26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제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개막식이 열렸다.
26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 열린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에서 허경환이 오나미를 들어 블루카펫을 밟으며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행사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신구 코미디언부터 대세 예능인까지 총출동했다. MC를 맡은 이경규와 김용만이 블루카펫에 등장하면서 행사가 시작됐다. 블루카펫에는 코미디언 양세형, 김준현, 김지민, 유세윤, 안영미, 서금천, 오나미, 허경환 등 SBS '웃찾사', KBS2 '개그콘서트', tvN '코미디빅리그' 'SNL 코리아'에 출연하는 코미디언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송해, 임하룡, 심형래, 이영자, 김지선, 박미선, 윤정수 등 원로·중년 코미디언들도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배우 유지태를 비롯해 KBS 2TV '1박2일 시즌3'의 차태현, 김종민, 정준영과 MBC '무한도전'의 정준하, 하하, 박명수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준호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서병수 부산시장, 이진복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무대에 올라 부코페의 시작을 알렸고, 송해가 '볼 때만 성화봉송'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개막식의 의미를 더했다.
송해는 "부산코미디페스티벌이 아시아권을 넘어 전세계로 뻗어 나가길 바란다"며 '백세인생'을 축하곡으로 불러 벅찬 감동을 전했다.
해외에서 온 공연팀도 이목을 끌었다. 야스무라 쇼고, 제시카 아르핀, 트리그비 워켄쇼, 디노람파 등이 언어의 장벽을 뛰어 넘어 글로벌한 웃음을 선사했다.
뮤지컬 배우 정성화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을 감미로운 목소리로 전달했고, 하하&스컬은 '부산 바캉스' '웃지마' 등 신나는 무대를 선사했다.
마지막 공연에 나선 박명수(G-PARK)는 신나는 디제잉으로 영화의 전당을 찾은 스타와 관객들을 들썩이게 했다.
한편, 부코페는 오는 9월 3일까지 9일간 개최되며 영화의 전당, 소향씨어터,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 롯데 광복점 문화홀, 경성대 예노소극장, 윤형빈 소극장, 하늘바람소극장, 부산시민공원, 시청자미디어센터 등 부산 전역에서 진행된다. 김민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