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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28일 예고-새끼 고양이 유괴/백구와 검둥이/다리 위를 지키는 개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6-08-28 00: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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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9시 35분 SBS에서 '동물농장'이 방송된다.

얼마 전 태어난 새끼고양이가 자꾸 사라지기 시작했다. 평화롭기만 한 카페 안, 고양이 두 마리가 서로 금이야 옥이야 하면서 키우는 걸 보니, 엄마와 아빠고양이인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한 녀석은 어미 고양이인 '구리', 아빠인줄 알았던 나머지 한 녀석은 이모인 '부추'다. 1년째 룸메이트로 지내고 있는 녀석들이 새끼들을 철통방어 하고 있어 아무런 걱정도 없을 것만 같았다. 어미인 '구리'가 손님들 상에 올라가 여유를 즐기는 사이 이모인 '부추'가 새끼를 돌봐주고 있던중, 갑자기 새끼 한 마리가 사라졌다. 분명 새끼가 네 마리였는데 한 마리가 보이지 않는다. 다급한 맘에 이리 저리 찾아보다 옥상의 구석진 틈에 들어가 있는 새끼를 발견한다. 잠시만이라도 한눈을 팔면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 그런데 또 다시 새끼가 사라진 상황에서 갑자기 저 멀리서 엄마인 '구리'가 새끼를 물고 온다. 이 기묘한 새끼고양이 유괴 미스터리의 진실은 무엇인지 공개된다.

알 수 없는 철끈에 목이 조여 참혹한 몰골로 마을을 배회하는 백구 한 마리가 있다. 살점이 떨어져나가 생살이 드러난 목은 피와 진물이 뒤엉켜 검게 변해버렸다. 제보를 받고 찾아가 백구를 만난 제작진은 상처 탓인지 성치도 않은 몸으로 누구의 접근도 허락하지 않는다. 겨우 녀석을 따라가 확인해보니, 백구의 목을 죄고 있는 의문의 철끈은 야산의 멧돼지나 야생동물을 잡기위해 불법으로 사용되는 올무였다. 누군가 일부러 녀석에게 해를 가하려 한 걸까? 어쩌다, 백구는 목에 올무를 감고 다니게 된 걸까? 그런데, 백구를 지켜보던 중 시종일관 백구의 곁을 맴도는 검둥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검둥이 앞에서만큼은 백구도 날선 경계를 거둔 채 조용히 뒤를 따른다. 주민들의 말을 들어보니 이전에 둘이 새끼도 낳아본 적 있는 부부라고 한다. 성치 않은 몸으로 밥먹는 것 조차 쉽지 않은 백구와, 아픈 백구를 그림자 따라다니며 함께 먹이를 찾아 길을 떠도는 검둥이. 대체 둘은 언제부터 고된 길 위를 함께 걷게 된 걸까? 과연 백구는 올무에서 벗어나 검둥이와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한적한 시골 마을에 몸의 절반이 피로 붉게 물든 개가 있다. 다급한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은 전남 보성이다. 마을 입구로 통하는 다리 근처에 매일 나타나 하염없이 무언가를 기다린다는 의문의 빨간 개가 있다. 곧 이어 모습을 드러낸 녀석의 행색은 생각보다 심각해 보였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피투성이가 된 것처럼 새빨갛게 물들어있는 몸통과 제대로 딛지도 못하는 녀석의 뒷다리, 다급한 마음에 다가가 보지만 낯선 사람들이 두려운 것인지 잔뜩 얼어붙은 얼굴로 경계하고 도망을 가버린다. 성치 못한 몸으로 다리 근처를 떠나지도 않은 채 하염없이 누군가를 기다린다. 몸의 상처보다는 마음의 상처가 더 깊어 보이는 다리 위를 지키는 의문의 빨간 개에게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추적해본다.

(사진제공=SBS)

이영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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