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에서 40년을 살며 고향의 아름다움을 그려온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해오름갤러리(부산 해운대구 중동)는 오는 10일까지 이민아 개인전을 연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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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작가의 '그리움을 품다' |
이 작가는 해운대에서 살아온 지난 40여 년의 세월 속에서 만난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과 해운대가 변화하는 모습을 이번 전시에 담았다. 전시에는 최근작 총 30여 점이 선보인다. 추억으로 남은 해운대역의 기차 모습을 비롯해 파도와 등대 나무를 담은 풍경을 수채화 기법으로 그린 작품이 대부분이다.
이 작가는 "살면서 애써 눈길을 주지 않아도 저절로 피어오르는 들꽃처럼 주위에 주어진 공간과 일상들을 당연한 것으로 여겼다. 하지만 해운대의 높은 빌딩숲과 넘치는 관광객 속에서 옛것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사무쳤다. 이번 전시 작품은 그 그리움을 길어올린 것들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박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