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과 함께 성장한 이광수가 'SBS 연예대상'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광수가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SBS 방송화면 캡처.

지난 25일 방송에서 이광수는 수상자로 호명되자 런닝맨 동료들과 포옹하며 감격을 나눴다.

유재석을 비롯한 '런닝맨' 모든 멤버는 최근 논란이 됐던 제작진의 일방 하차 통보 잡음에도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을 축하하는 등 마지막까지 '의리'를 지켰다.

이광수는 수상 소감에서 "어떻게 수상 소감을 드려야할 지 잘 모르겠다. 너무 감사드린다. '런닝맨'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제작진분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에게 예능과 인생을 가르쳐주신 (지)석진이 형, 지금의 저를 있게 해주신 (유)재석이 형, 정신적 지주 (김)종국이 형, 가족같은 사랑하는 하하 형, 개리 형, (송)지효 누나까지 너무 사랑하고 행복했었다"고 멤버를 거명했다.

그는 또 "스물여섯부터 서른세 살까지 7년 동안 너무 행복했고 과분한 사랑 감사드린다. 유종의 미 거두겠다. 최선을 다해서 건강한 웃음 드리겠다"고 밝혔다.

객석에 앉아 이광수의 수상을 지켜보던 송지효는 눈물을 보였다.

2010년 출발해 7년간 SBS 간판 예능으로 활약한 '런닝맨'은 내년 2월 종영을 결정했다. 일방적 하차 통보로 잡음이 생겼으나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했다. 출연진과 제작진은 그동안 큰 사랑을 전해준 시청자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2월까지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뜻을 모았다. 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