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8일) KBS1TV에서 방송하는 '사장님이 미쳤어요'에는 '대모엔지니어링'과 '마이다이스트'라는 두 기업을 소개했다.

▲대모엔지니어링은 굴착기 부착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100여개의 제품을 생산해 세계로 수출하고 있다.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대모엔지니어링'은 전용 통근버스를 운영한다. 통근버스의 비용은 무료다. 이 회사가 채용할 때 가장 우선해 보는 것은 '열정'이다.

해당 회사의 초봉은 4천만원, 임금은 매년 6%씩 상승한다. 직원들은 "한 십년 다니면 억대 연봉이다"라며 웃음 지었다. 한편 사회 평균 초봉은 2,700만원으로, 대모엔지니어링의 임금은 이에 두배에 달했다. 해당 회사에서는 진급 시 어학점수 제출을 의무화했으며, 어학 교육비를 전액 지원한다.

또한 '소속감을 위해' 전직원을 정규직으로 운영해 비정규직이 없으며, 아내가 임신할 시 남편에게도 임신휴가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동아리 활동 지원금 역시 지원해 사내 동아리를 활성화하고 있다. 사내 동호회를 통해 각기 다른 부서끼리 소통할 수 있어 좋다고 사원들을 밝혔다.

또한 특별 상여금을 제공해 직원들의 사기를 드높이기도 한다. 직원들은 "2~3년에 한번씩은 사장님께서 현금으로 상여금을 제공해주신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소개된 기업은 '마이다스아이티'다.

이 기업은 건설 설계용 프로그램을 만드는 회사다. 콜로세움 등을 보존하는데도 마이다스아이티의 기술이 이용되고 있다.

물 설계에 필요한 안정성을 다루는 회사다.

세계 최고층의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 빌딩, 가장 긴 다리 중국 수퉁 대교, 베이징 올림픽 경기장에 마이다스아이티의 기술이 들어갔다. 경영철학으로서 '나침반 정신'을 말하며, 옳은 길을 찾아가길 추구하고 있다. 또한 '마이다스클래스룸'을 지원해 직원들의 회의나 면담 등에 사용하고 있다.

'마이다스아이티'의 복지는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다. 호텔 주방장 출신 셰프가 만드는 요리로 호텔식 삼시세끼를 5천원에 제공한다. 또한 '시크릿 셰프 이벤트'를 통해, 셰프들이 만든 반조리 상태의 음식을 집으로 가져가 가족들과 나눌 수 있도록 한다.

식사 후 1시간의 낮잠시간 역시 제공한다. 운동시설 역시 제공해 장시간 앉아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물론 운동시설 이용은 근무시간 중에도 가능하며, 직원들은 이러한 운동이 업무에 도움이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한 달에 한번 우수사원과 최우수사원을 뽑아 표창장과 상금 등을 지원하기도 한다. 그 중 최우수상 수상자 1명에게는 3억 가량의 고급 외제차를 유지비를 비롯해, 한 달간 무료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고급외제차를 제공받은 직원들은 "책임감과 애사심이 생긴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사람들이 중소기업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로 3F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 그 3F는 폼(Form)이 안난다, 재미가 없다(Fun), 펀드(돈)가 안된다(Fund)이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소개한 두 기업은 충분히 3F를 갖춘 것 같다고, 출연진들이 밝혔다.

방송은 두 회사의 대박 비밀을 밝혔다.

▲'대모 엔지니어링' 그중 첫 번째 비밀로서 '독자기술 개발'이라고 밝혔다. 이원해 사장은 이전에는 박람회가 열리는 곳이면 어디든 책자를 들고 가 소개했다며, 현재는 71개국에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솔선수범으로 만든 변화'를 꼽았다. 이 사장이 직접 나서 화장실을 청소하는 등 혁신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제품 불량률은 10%에서 5%로 낮추고, 생산률은 급등했다. 또한 이원해 사장은 혁신활동을 통해 협력업체에까지 도움의 손길을 제공해 품질 상승에 힘썼다고 전했다.

세 번째 대박 비밀로는 '회사는 사회의 일부다'를 꼽으며 사회환원을 말했다. 이원해 사장은 자신의 어릴 적 가난했던 기억을 말하며 자신의 모교인 '유한공고'를 기점으로 한 사회봉사를 행해오고 있었다.

▲'마이다스아이티'의 이형우 사장은 '검소하고 한결같은 마음'을 갖고 산다고 했다. 그는 기업의 첫 번째 대박 비밀로 '작은 일도 남다르게'를 꼽았다. 그는 대기업에 입사했으나 당시는 모두가 값비싼 해외 소프트웨어에 의존하고 있었다. 하지만 여관에서 새로운 소프트웨어 개발에 몰두한 결과 개발에 성공해 사내벤처 1호가 돼 오늘날의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했다.

이 사장은 '마이다스아이티'의 업무를 자연현상을 모의실험을 통해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경영의 핵심은 돈이 아닌 사람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민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