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폴 국제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장용준이 '고등래퍼'에 출연해 뛰어난 랩 실력으로 주목받았다. 뿐만 아니라 장용준이 부산시 사상구를 기반으로 한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

때문에 장용준이 재학중인 것으로 알려진 세인트폴국제학교 홈페이지가 한때 마비되기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이름을 실시간 검색어에 더욱 오래 머물게 한 것은 그의 '실력'이나 '가족'이 아니라 '추문'이었다. 다름 아닌 장용준이 SNS를 통해 조건만남을 했다는 의혹이 그 이유였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Mnet '고등래퍼'에서 장용준은 래퍼 스윙스로부터 "회사 있느냐"고 물음을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방송 후 누리꾼들은 장용준이 SNS를 통해 미성년자 조건 만남을 시도 했다는 정황을 파악했고, 해당 사실은 커뮤니티 상에서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이 캡처한 장용준의 것으로 추정되는 트위터에는 "조건 하고 싶은데", "오빠랑 하자"등 조건만남을 원하는 것으로 보이는 트윗이 담겨있었다.

이와 관련해 '고등래퍼' 관계자는 11일 언론에 "장용준 학생이 조건만남 구설수에 올랐다는 것과 관련해 현재 확인 중이다"고 밝혔으며, 해당 트위터 계정은 현재 삭제돼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일각에서는 '해당 트위터 계정(yjyjyj0530)이 장용준의 것이 맞느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그가 일전에 공개한 음악을 홍보키 위한 게시물에, 그의 예명 노엘(NO:EL)과 함께 그의 연락처로서 사용된 메일에 동일한 아이디가 기재돼있다는 점이 확인돼 해당 계정의 주인이 장용준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장용준과 같은 크루(함께 활동하는 일종의 동료집단)라고 소개한 한 사람은 "용준이가 실수한 건 맞는데 친구들끼리 장난으로 댓글 달다가"벌어진 일이라며 "당시에는 공인도, 고등래퍼 참가자도 아니었으니"등의 말로 그를 비호하려해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그의 아버지 장제원은 현재 부산시 사상구를 기반으로 하는 바른정당 소속 의원이며,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청와대 기관보고에서 이선우 의무실장으로부터 "청와대에 반입된 태반주사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주사됐다"는 답을 이끌어 내며 일약 스타덤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그는 표창원 의원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명단을 공개 여부'를 놓고 서로의 이름을 크게 소리치는 영상이 공개돼 '막말 파문'에 휩쓸리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후 두 의원은 서로 사과했음을 자신의 SNS를 통해 밝혔으며, 함께 JTBC '썰전'에 출연해 "우리 진짜 화해했다"며 밝히기도 했다. 이민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