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이 특유의 음색과 절절한 감성으로 발라드 지존 신용재를 막아섰다.

	(사진=KBS)

18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윤종신 편으로 꾸며져 이석훈, 신용재, 로이킴, 곽진언, 정승환, 알리, 잔나비 등 쟁쟁한 발라드 가수들이 출연했다.

먼저 정승환이 '너의 결혼식'으로 따듯한 목소리와 담백한 창법으로 섬세하고 애절한 감성을 전달하며 차세대 발라벽 다운 모습을 보였다.

명품 발라더 신용재는 전설의 명곡 성시경 '거리에서'를 불렀다. 그는 독보적인 음색과 폭발적인 고음이 돋보이는 무대를 선보이며 감탄을 자아냈다.

결과는 427점을 얻은 신용재가 승을 거뒀다. 이는 프로그램 사상 첫 대결에서 나온 가장 높은 점수여서 나머지 가수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다음 주자는 밴드계의 숨은 진주 잔나비. 윤종신이 극찬했다는 잔나비는 박정현의 '나의 하루'를 통해 매력적인 음성과 감성적인 밴드 사운으도 자신들의 개성을 확실히 보여줬다. 특히 대규모 합창단과 함께 해 더욱 벅찬 감동의 무대를 전했다.

윤종신은 "잔나비는 뻔하지 않아서 좋다. 이 노래를 어떻게 이렇게 표현했을까. 뻔한 진행 안따라 간 것이 매력이다"라고 호평했다. 하지만 신용재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신용재도 알리의 등장에는 "이제 끝났다"며 긴장감을 표했다. 알리는 '본능적으로'를 통해 매혹적인 퍼포먼스로 여성의 섹시한 관능을 표했다. 명불허전 명품 가창력은 말할 필요도 없었다. '불후' 원년 멤버들의 대결 결과는 신용재 승리로 끝이나면서 신용재는 3연승에 안착했다.

파죽지세의 신용재를 꺾기 위해 발라더 지존 이석훈이 등판했다. 그는 이미 검증된 감미로운 음색과 탄탄한 가창력으로 'Annie'를 열창해 여심을 흔들었지만 신용재의 4연승을 막지 못했다.

'오래전 그날'로 무대에 선 로이킴은 깊은 울림을 주는 목소리와 절절한 감성표현으로 그리움을 노래하며 감성 스테이지를 완성했다. 로이킴은 432점을 얻어 5표 차이로 신용재의 연승을 드디어 저지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곽진언도 로이킴을 꺾지는 못하면서 로이킴이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김민정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