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유재석팀이 철인 3종 경기에서 드디어 박명수 팀을 꺾고 첫 승을 거두었다.

25일 MBC에서 방영한 '무한도전 - 대결 VS 하나마나' 편에서 유재석팀은 풋살마저 1대 2로 박명수팀에 패해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사진 = '무한도전' 방송 캡처)

이에 양세형은 "진짜 남자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종목으로 승부를 보자"며 철인 3종 경기를 제안했다.

경기는 수영 대결로 막을 올렸다. 이미 5승을 올린 박명수 팀에서는 하하가 출전했다. 유재석 팀 대표 선수는 양세형. 양세형은 "조세호가 연예계에서 수영으로 다 이겼는데, 내가 조세호를 이겼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허세로 드러나는 데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양세형이 바닥에 발을 딛고 잠영을 하고, 평영과 자유형을 헷갈리는 동안 하하는 양세형을 추월해 앞서나갔다. '단신 대결'로 주목받은 이 경기 승자는 하하였다.

하하와 바톤을 터치한 박명수는 주종목 사이클에서 발군의 스피드를 앞세워 경기 초반 크게 앞서나갔다. 초보 유재석은 경기 초반 균형조차 제대로 잡지 못하며 리드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부터는 체력전이었다. 유재석은 체력을 앞세워 꾸준한 스피드를 유지한 반면, 박명수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마지막 바퀴에서는 오히려 박명수가 처음 간격만큼 벌어져 리드를 허용했다. 사이클 승자는 유재석이었다.

결국 마지막 3km 달리기에 승부가 달린 상황. 마라토너 정준하는 페이스 유지 전략을 택했고, 광희는 전력 질주를 시도했다. 정준하는 광희 뒤에서 기회를 노리다 마지막 100m 정도를 남기고 추월을 시도했다. 지칠 대로 지친 광희는 연신 쇳소리를 내면서도 막판 스퍼트로 맞섰다. 기록에서는 정준하가 이겼지만,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넘은 건 광희였다. 이로써 최종 승리는 '1승 5패' 유재석 팀에게 돌아갔다.

이번 경기는 군 입대를 앞둔 광희의 마지막 미션이기도 했다. 광희는 "뜻밖의 기회에 무한도전을 하게 돼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매번 다른 미션 해가면서 많이 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마무리는 멤버들의 헹가레로 끝났다. 신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