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용이 오은영 박사의 도움을 받아 아들 승재의 훈육에 나섰다.
4월 16일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178회에서는 '나의 사랑이 너에게 닿기를' 편이 전파를 탔다.
|  |
| (사진=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쳐) |
승재의 집에 육아 전문가 오은영 박사가 찾았다. 오은영 박사는 승재가 식사시간에 밥을 잘 먹지 않아 고민인 고지용에게 도움이 되고자 승재의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보며 승재를 관찰해보기로 했다.
오은영 박사를 보자 부끄러워하며 방으로 들어간 승재.
오은영 박사는 승재의 관심을 끌기 위해 공룡인형을 가지고 승재에게 대화를 시작했고, 승재는 이내 거실로 뛰어나와 오은영 박사와 대화를 나눴다.
네살 승재의 재잘거리는 말과 넉살에 오은영 박사는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오은영 박사는 고지용에게 "승재는 주로 아빠가 보세요?"라고 묻자, 고지용은 "이집에서 승재와 제가 제일 안친해요"라고 답하며 씁쓸해 했다.
이어 "저랑 밥을 먹을때 한시간 이상 걸려요. 유치원에서 두 그릇을 먹는데요"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오은영 박사는 "오늘 원래 하시는대로 자연스럽게 생활하시면 되요. 제가 승재와 아버지를 관찰해보면서 도와드리고 가르쳐드리는걸 해볼께요"라며 방법을 제시했다.
고지용은 승재와 식사를 하기 위해 주방에서 정신없이 요리를 준비했고, 승재는 방에소 혼자 노래를 부르면서 인형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오은영 박사는 바로 고지용을 불러 "아버지, 승재가 혼자 있어요. 뭐하는지 물어보고 노래를 부르니깐 반응을 해주셔야해요"라며 고지용에게 첫번째 미션을 준다.
음식을 만드느라 정신이 없는 고지용은 오은영 박사가 시키는데로 로보트처럼 말을 전달했고, 오은영 박사는 "아버님, 좀 더 다정하게 물어봐주셔야해요. 방금 하신 말씀은 취조예요"라며 고지용의 말투를 지적하며 고쳐줬다.
고지용은 지적받은대로 좀더 다정히 "승재 뭐해요?"라며 물었고 승재의 행동과 노래에 반응을 보였다.
고지용은 이어폰을 낀 채로 오은영 박사에게 "이렇게해서 음식은 언제해요?"라며 당황해했고, 오은영 박사는 "원래 그런거예요. 음식을 하면서 계속해서 반응해주셔야해요. 이래서 육아가 힘든거예요"라며 고지용을 다독거렸다.
|  |
| (사진=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쳐) |
이내 주방으로 돌아간 고지용은 계속해서 음식 만들기에 집중했고, 이때마다 오은영 박사는 고지용을 불러 "승재 뭐하는지 체크해 주세요", "승재에게 반응해주세요"라며 끊임없는 미션을 줬다.
주방으로 들어온 승재를 식탁에 앉혔지만 이내 승재는 지루해했고, 오은영 박사는 고지용에게 "아이들은 어른들과 달리 오랜시간 앉아있기가 힘들어요. 먼저 만들어진 음식부터 주셔도 됩니다"라고 설명하고 고지용은 먼저 만들어진 음식을 승재에게 내어주었다.
승재는 스스로 음식을 먹기 시작했고, 오은영 박사는 승재에게 "잘먹는다. 잘하고 있어. 승재 맛있니?"라며 끊임없는 리액션을 지시한다.
이어 "승재는 정서적 상호작용이 중요한 아이예요. 승재가 끊임없이 아빠와 시선을 맞추고 있어요"라며 "승재의 눈을 보며 대답을 해주세요"라고 설명해주고 고지용은 그에 따라 승재에게 "숟가락질도 잘하네, 입도 하마보다 크네, 키가 형아처럼 쑥 크겠다"라며 리액션을 보였다.
오은영 박사는 "화이팅을 해주세요. 만세를 해주세요"라며 미션을 줬고, 고지용은 당황하면서도 따라했다.
이내 기분이 좋아진 승재는 물컵을 들고 있다가 던져버린다. 고지용이 화를 참자 오은영 박사는 "참으셔야해요"라며 고지용을 다독인다.
승재가 밥을 먹다가 주방에서 뛰어나가자 오은영 박사는 "단호하게 다시 데리고 와라"고 시키고, 고지용이 승재에게 밥 더 먹자고 권하자 승재가 "밥 더 안먹을래"라며 의사표현을 정확히 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안먹겠다고 하면 더이상 안먹이셔도 되요. 마지막으로 오늘 밥 너무 잘먹었다고 칭찬해주세요"라고 마지막 미션을 주고, 고지용은 승재를 보며 "승재야 오늘 밥 너무 잘 먹었어. 나중에 배가 고프면 또 아빠한테 말해줘. 오늘 너무 잘했어"라며 칭찬을 해준다.
관찰을 끝낸 오은영 박사는 고지용에게 "아버지, 잘하셨어요. 승재가 아빠를 굉장히 좋아하네요"라며 관찰한 결과를 정리해줬다.
오은영 박사는 "고지용 아빠가 보는 승재는 어떤 아이 인가요? 라며 물었고, 고지용은 "특이한 아이죠, 저런 생명체는 처음 봤어요. 아이들은 예측이 안되지만, 승재는 에너지 레벨이 너무 높아요"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승재는 폭발적 에너지를 가진 아이예요. 승재를 색깔로 치자면 빨간색이예요. 그것도 굉장히 짙은 붉은색 입니다. 아버지는 차분한 파란색이예요. 가끔 승재에게 찬물을 끼얹어요. 성향적으로 버거울수 있지만 맞춰줄 필요있어요"라며 고지용에게 조언을 한다.
이어 "훈육은 누가 주로 담당하세요"라고 질문을 했고, 고지용은 "훈육은 주로 엄마가 가르쳐요. 제가 하면 왠지 역효가가 나는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훈육은 되는것과 안되는것은 정확히 알려주어야한다. 훈육은 담당이 정해진것이 아니다. 현장에 있는 부모가 훈육을 책임 져야한다. 훈육의 핵심은 일관성 있게 반복하는 것이다. 놀이를 할때는 이야기를 많이 해야하고, 훈육을 할때는 간단하고 명료하게 말을 해야한다"며 훈육에 대해 설명해준다.
고지용이 오은영 박사에게 배운 훈육을 제대로 실천할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권영미 기자 kym8505@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