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경이 아내 나르샤의 술 버릇을 폭로했다.

(사진제공=SBS)

4일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 스튜디오에 브라운아이드걸스 나르샤의 남편 황태경이 출연해 아내와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남편의 방송 출연 응원 차 '백년손님' 녹화장을 방문한 나르샤는 "남편의 일일 매니저로 왔다. 남편 때문에 내 밥줄까지 끊기지 않을까 해서 방문했다"라는 거침없는 발언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결혼 7개월 차인 두 사람은 알콩달콩한 모습으로 출연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또한 이날 황태경의 의상부터 모든 걸 아내 나르샤가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걸크러시' 나르샤가 '내조의 여왕'의 면모도 갖췄음을 보여줬다.

이 날 황태경은 "결혼 후 단 한 번도 싸우지 않았다"고 밝히며 그 비결을 공개했다. 비결은 바로 '베프 놀이'라는 두 사람만의 특별한 방법이었다. 둘이 부부가 아닌 동네 친구 느낌으로 술 한 잔으로 회포를 푼다고 전했다. 이에 김환은 "그래도 형, 동생은 정해져 있지 않냐"라고 질문했고 황태경은 "나르샤가 언제나 형님이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황태경은 "아내가 열 번 중에 여덟, 아홉 번은 만취 상태로 집에 들어온다"며 나르샤의 음주 생활을 적나라하게 전하기도 했다. 황태경은 "아내가 술에 취했다 하면 온갖 젤리를 사 모은다"며 나르샤의 독특한 술 버릇을 밝힌데 이어 "젤리를 양손에 한가득 들고 들어오는 그 모습이 임팔라를 사냥해온 수사자 같다"라고 표현했다.

황태경은 술에 취한 나르샤의 독특한 체취까지 폭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잔뜩 취한 중년의 남성이 엘리베이터에 타고 내렸을 때의 냄새를 아느냐"고 말문을 연 황태경은 "늦게 들어온 날, 엘리베이터에서 그런 냄새가 날 때가 있는데 그 냄새가 우리집까지 이어져있더라"라고 말해 나르샤를 난감하게 했다.

폭로를 이어가던 황태경은 아내 나르샤가 자신에게 프러포즈한 사연과 자신이 프러포즈를 하려고 준비했으나 실패한 사연도 고백했다. 특히 황태경은 "오늘밤 녹화 끝나고 힘들 것 같다"는 한숨 섞인 말 마디를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이영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