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영이 짠 '4단 하트춤'도 접목
- "좋아하는 마음 신호 보내는 곡
- 랩도 애교하듯…꼼꼼하게 녹음"
- 멤버 공동작사한 곡 등 6곡 수록

데뷔 1년 반 만에 국민 걸그룹으로 자리 잡은 '트와이스'가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 프로듀서와 처음 만나 5연속 히트에 도전한다.

걸그룹 트와이스가 지난 15일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시그널'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했다. 왼쪽부터 미나, 쯔위, 사나, 채영, 다현, 나연, 지효, 정연, 모모.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15일 트와이스는 타이틀곡 '시그널'을 수록한 4집 미니앨범을 공개했다. '시그널'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박 프로듀서의 곡으로 컴백한다는 점에서 가요계의 주목을 받았다. 박 프로듀서가 작사와 작곡을 맡은 '시그널'은 강렬한 힙합 리듬에 리드미컬한 전자 악기들을 배치한 곡으로, 트와이스만의 밝고 건강한 에너지와 박진영 특유의 그루브 넘치는 사운드가 만났다. '우아하게'부터 '치어 업'(CHEER UP) 'TT' '넉넉'(KNOCK KNOCK) 등 이전의 트와이스의 히트곡들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줬다면, '시그널'은 비트가 강하고 '사인을 보내, 시그널 보내'라는 반복되는 리듬이 강렬한 인상을 준다.

앨범에는 '시그널' 외에 멤버 지효와 채영이 공동 작사한 '아이 아이 아이즈'(Eye Eye Eyes), 레게 팝과 트렌디 사운드의 결합을 시도한 '하루에 세 번' 등 6곡이 수록됐다. 걸그룹 트와이스를 지난 15일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시그널' 쇼케이스에서 만났다.

-'넉넉' 이후 3개월 만이다. 박진영 프로듀서의 곡으로 컴백하는 소감은?

▶박 프로듀서님의 곡으로 컴백한 것이 어떤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전에도 여러 곡을 받고 회사 임원진 등과 회의를 거쳐 1등을 차지한 곡을 내놓곤 했다. 이번에는 박 프로듀서님의 곡이 1등을 차지한 것이다.(지효)

▶박 프로듀서님의 곡으로 활동하고 싶었는데, 최초로 받게 돼 너무 감사하다.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설레고 기대된다.(나연)

-박 프로듀서는 꼼꼼하게 녹음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에는 어땠는가?

▶초반 랩 부분을 정말로 좋아하는 상대에게 좋아한다는 마음을 신호를 보내듯 애교 있게 하라고 하셨다. 멤버들이 애교가 많지 않았는데, 연습하면서 애교를 많이 배운 것 같다.(나연)

-'시그널'은 비트가 강해 안무가 이전과 많이 달라진 것 같다.

▶힙합 사운드에 맞춰 더 파워풀한 안무를 준비했다.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고 체력이 달리기도 했는데,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서 떨린다.(나연)

▶'찌릿찌릿'이라는 가사에 맞춰 추는 4단 하트춤이 있는데, 박 프로듀서님이 직접 짜준 것이다.(모모)

-트와이스만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멤버들이 모두 에너지가 넘치고, 각자의 매력이 있다. 자기 파트에서 그 매력을 잘 살리는 것 같다. 무엇보다 팬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것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채영)

▶팬분들은 활동하지 않을 때의 모습을 궁금해하시는데 V앱이나 SNS로 소통하려고 많이 노력한다. 그런 것을 친근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나연)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