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영화 순위 1위를 '겟 아웃'이 차지했다. 임시완과 설경구의 브로맨스가 돋보이는 영화 '불한당'이 그 뒤를 이었다.

(사진제공=영화포스터)

이어 3위는 '킹아서:제왕의검' 4위는 '에이리언:커버넌트' 5위는 '보안관'이 차지했다. 6위는 '가디언즈오브갤럭시' 7위는 '보스베이비' 8위는 '목소리의 형태' 9위는 '석조저택살인사건' 10위는 '로스트인파리'가 차지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겟 아웃'은 25%가 넘는 예매율로 1위를 차지했다.

17일 개봉한 '겟 아웃'은 '불한당',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 등 대형 영화 사이에서 입소문 만으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겟 아웃'은 흑인을 드러내기 위해 대중적이고 상징적인 이미지(앞의 예로든 포스터 속의 크리스 등) 및 텍스트를 곳곳에 배치해둬, 인종차별의 연대기를 전시한다. 이 시선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미지가 모여 흥미롭고 의미 있는 영화를 탄생시켰다.

겟 아웃'의 뒤를 이어 영화 예매 순위 2위를 차지한 것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다. 임시완과 설경구의 호흡이 돋보이는 영화 '불한당'은 칸 영화제에 초청받으며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불한당'은 겟 아웃과 같은 날 개봉했다. '불한당'은 흥행가도를 달리는 가운데 감독의 SNS 막말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영화 불매 운동까지 나오려하자 변성현 감독은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다.

'겟 아웃'은 웰메이드 스릴러라 입소문이 강하게 돌고 있지만 미국에서 앞서 개봉한 탓에 불법 동영상이 도는 게 악재다. '불한당'은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된 후광을 받았지만 변성현 감독의 SNS 파문이 악재로 꼽힌다. 두 영화 모두 극장에서 관객이 찾을 만한 만듦새를 갖췄기에, 악재들을 넘어설지가 관건이다.

'보스 베이비'의 역주행-롱런 역시 주목할 만 하다. 3일 개봉한 '보스 베이비'는 어린이 영화 팬 뿐만 아니라 성인 영화 팬들 사이에서도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보스 베이비'는 유쾌하고 귀여운 연출로 가정의 달을 맞이, 꾸준히 '롱 런' 하고 있다.

'겟 아웃'과 '불한당'은 모두 주말 동안 누적 1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