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21세기 디자인 가구도 첫선
- 벡스코·문화공간 F1963서 진행

상반기 국내 최대 규모의 현대미술 장터 '아트부산'이 국내외 유수 갤러리가 참가한 가운데 개막한다. 국내외 미술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미술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한국의 리얼리즘 : 그리고 오늘' 특별전에서 선보이는 임옥상 작가의 '삼계화택'. 아트부산 제공

아트쇼부산과 국제신문은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과 수영구 망미동 복합문화공간 F1963에서 '아트부산 2017'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올해 아트부산에는 16개국 170여 개 갤러리가 4000여 점을 출품한다. 국내 갤러리는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가나아트, 아라리오 갤러리, 이화익 갤러리 등 115개가 참여한다. 올해는 특히 학고재, PKM 갤러리, 갤러리2, 갤러리 엠 등이 새롭게 아트부산에 합류했다. 해외 갤러리로는 프랑스 파리에 본점을 둔 갤러리 페로탕이 처음으로 참가한다. 지속적으로 아트부산에 참가한 중국 상해·홍콩·싱가포르의 '펄램 갤러리'와 일본 도쿄의 토미오 코야마 갤러리 등 국제적인 명성의 갤러리도 만날 수 있다.

다양한 특별전과 부대행사도 눈길을 끈다. '아트 악센트'는 부산, 경남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를 소개하는 전시다. 올해는 '관계와 자세'라는 주제로 지역미술의 다양한 작가를 국내외 갤러리와 관객에게 선보인다. 단색화 이후 한국 미술시장을 견인할 미술흐름으로 주목받고 있는 '민중미술'을 소개하는 특별전 '한국의 리얼리즘 : 그리고 오늘' 기획전도 기대를 모은다. 디자이너 양태오와 아티스트 무스타파 훌루시의 협업 프로젝트 'TEO×MUSTAFA' 전은 예술성에 대중성을 결합한 새로운 시도를 보여줄 예정이다.

아트부산은 올해 처음으로 F1963에서 '디자인 아트부산 2017'을 시작한다. 20, 21세기를 대표하는 디자인 가구, 조명, 공예품 중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을 국내 정상급 디자인 갤러리들이 선보인다.

입장권은 1만5000원으로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개막식은 1일 오후 5시, VIP·프레스 프리뷰는 1일 오후 3시부터이다. 2일부터 4일까지는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 5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