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가 정치권 러브콜이 없다고 밝혔다.

2일 방송한 tvN '알쓸신잡'에서 통영으로 향하는 휴게소에서 유시민, 황교익, 유희열, 김영하가 아침식사에 나섰다.

(사진제공=알쓸신잡 캡쳐)

유희열과 네 사람의 잡학박사들은 다양한 소재로 토론을 벌였다. 장어로 시작된 이야기는 뱀장어의 슬픈 이야기까지 이어졌다.

유시민은 "뱀장어는 양식이 안 된다. 뱀장어는 반대로 알을 낳을 때 바다로 간다. 알을 낳고 다 죽는다. 실뱀장어가 그 길을 거슬러 올라가 엄마가 살던 곳에서 다시 살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황교익은 "실뱀장어 상태로 아무 것도 먹지 않고 바다로 가다가 도착했을 때 갑자기 큰다"라고 덧붙였다.

유희열은 "우리 장어 먹자"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결국 이들은 휴게소에서 각자 자신의 생각대로 '쉼'을 이어갔고, 그 곳에서 유희열은 조심스럽게 유시민에게 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물었다.

유희열은 유시민 작가에게 "정치를 하지 않는 지금은 편하냐"고 물었고 유 작가는 "좀 편한 정도가 아니고 몇 년째 정치하고 있는 분들한테 미안하다"고 답했다. 유희열의 "러브콜 계속 들어오지 않냐"는 질문에 유 작가는 "정치권에서 러브콜 없다. 나 좋아하는 정치인들 별로 없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유희열이 "예능방송 하는 걸 서운해 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고 하자 유 작가는 "많은 인재들이 국정에 참여하고 있으니 됐다"며 "우리나라도 리더가 더 젊어져야 된다"고 주장했다.

유 작가는 "나는 우리나라도 이제 40대들이 해야 된다고 본다"며 "고령화된 사회일수록 리더십이 젊어져야 된다. 그래야 중화된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가 안 하면 할 놈 없을 것 같지만 새로운 사람이 또 매꾸고 들어간다"라며 "자연이 진공을 허용하지 않는 것처럼 권력도 공백을 허용하지 않는다, 라는 말이 있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이에 유희열은 "나는 이런 말 할 때 너무 멋있어 보이는 것 같다"고 감탄하며 "자연이 진공을" 뭐라하셨죠 하며 되물었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