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된 KBS2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이유리와 류수영의 상견례 모습이 전파를 탔다.

상견례에 앞서 송옥숙(오복녀)는 입고갈 옷을 고르며 고민에 잠겼다.

	(사진=KBS2 '아버지가 이상해' 방송화면 캡처)

송옥숙은 이옷 저옷을 고르며 "모피만한 옷이 없는데..하필 이런 날씨에 상견례를 하자고 해서"라며 고민을 하다 모피 코트를 걸치고 나왔다.

이 모습을 지켜본 류수영(차정환)과 강석우(차규택)는 깜짝 놀랬다. 강석우는 "제정신이야? 이렇게 더워 죽겠는 날에. 빨리 갈아입고 나와"라고 호통을 쳤고, 류수영도 "엄마, 많이 더우실것 같은데요"라며 난색을 표했다.

하지만 송옥숙은 "모르는 소리 하지말아요. 아무리 비싼 옷이라도 모피 만한게 없어요"라며 "겨울 신사 얼어죽고, 여름신사 더워 죽는다고 했어요"라며 모피코트를 입고 나섰다.

	(사진=KBS2 '아버지가 이상해' 방송화면 캡처)

이유리의 엄마 김혜숙(나영실) 역시 옷을 고르며 고민에 빠졌다. 김혜숙은 "이렇게 옷이 없었나?진작에 옷좀 살껄, 입고갈 옷이 없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뜯어볼 여잔데"라며 한탄을 했다.

이때 류화영(변라영)과 정소민(변미영)이 김혜숙의 고민을 듣고 메이크업에 나섰다. 김혜숙의 메이컵을 마친 류화영은 "엄마 내가 제일 잘나가 하는 마인드로 가는거야. 기죽지마"라며 화이팅을 해줬고, 정소민 또한 "엄마 자체가 명품이잖아. 기죽을 필요없어"라고 말했다.

거울을 본 김혜숙은 "딸! 엄마 환불받으러 가는것 같아"라며 웃으며 놀랬고, 류화영은 "살짝 쫌 쎈가?"라며 멋쩍어 했다.

이유리가 들어와서 김혜숙을 보며 "깜짝이야"라며 놀래며 "엄마 편하게 가셔도 되요"라고 이야기 한다.

이어 "세상에서 젤로 비싼 악세사리가 옆에 있잖아. 지성,인성,섹시 골고루 갖춘 명품 변혜영"이라고 말했고, 김혜숙은 "인정, 그럼 명품엄마가 명품이지"라며 웃는다.

이때 김혜숙의 며느리 이미도(김유주)가 들어오며 "어머니, 혹시 옷이랑 악세사리 필요하지 않으세요. 제가 오늘 코디 도와드릴께요"라며 말한다.

류화영은 "아 맞다. 새언니 아트팀 팀장이지"라며 안심의 미소를 보였고, 이미도는 "상견례룩의 포인트는 센스넘치는 의상과 화려한 악세사리의 매칭이죠. 어머니 이옷 어떠세요"라며 화이트 룩과 화려한 목걸이를 보였다.

의상과 메이크업을 모두 마친 김혜숙은 방에서 나왔고, 이 모습을 보며 가족들은 모두 깜짝 놀랬다.

김혜숙은 김영철(변한수)에게 "여보, 어때요?" 라고 물었고, 김영철은 얼떨떨해 하며 칭찬했다.

가족 모두 김혜숙에게 "완전 괜찮아요", "너무 멋있어요"라며 극찬을 했고, 상견례 자리로 나섰다.

상견례 자리에 마주한 류수영과 이유리의 가족.

강석우는 "훌륭하게 키운 딸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단있고 소신있고 빼어난 미모에 실력까지 겸비했고 최고의 며느리를 얻는것 같습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때 김혜숙은 "알아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식자랑하는 팔불출 같지만 머리만 좋은 아이는 아니랍니다"라며 이유리의 자랑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그러자 송옥숙 또한 "우리 아들도 못지 않죠. 나야 말로 팔불출 소리 듣기싫어서 자랑을 안해서 그렇죠"라며 류수영의 자랑을 늘어놓으려하자 김혜숙이 "그런 의미로 한 말은 아니였어요"라며 말을 끊는다.

이에 김영철은 "인사가 늦었습니다. 저렇게 훌륭한 사위를 아들로 주셔서 기쁘고 감사합니다. 진중하고 바르고 성품 따뜻하고 어디하나 흠 잡을 때가 없습니다"라며 류수영에 대한 칭찬을 했다.

두 엄마들의 신경전에 이유리와 류수영은 긴장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결혼식, 혼수, 신혼집 관련해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결국에는 고성이 오가며 상견례가 엉망진창이 되고야 말았다.

권영미 기자 kym8505@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