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의 멤버 탑(본명 최승형)이 입대 전 대마초를 피운 혐의가 드러나면서 의경 직위해제된 데 이어 연예계에 '대마초 파문'이 몰아치고 있다.

	사진=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배우 기주봉 씨. 연합뉴스

우선 남자친구인 배후 주지훈의 지인으로부터 대마초 흡입을 권유받았다고 밝힌 가인이 경찰조사를 받았다.

12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6일 가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1차 조사했다.

김정훈 청장은 "소환 형태는 아니었으며 찾아가서 조사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가인에게 대마초를 권한 것으로 전해진 주지훈의 지인은 이틀 뒤인 8일 역시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가인이 이 같은 사실을 SNS상에 폭로한 것은 지난 4일의 일로, 경찰은 가인과 해당 지안에 대해 마약 관련범죄 혐의점은 없는지 내사를 벌이고 있다.

중견 배우들 또한 대마초 사건에 연루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배우 정재진 씨를 구속했다.

또 기주봉 씨의 사전구속영장 또한 신청했다.

연극배우 겸 조연급 영화배우로 방송에 심심찮게 얼굴을 비추는 이들은 지난해 12월 중순과 말에 각각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씨와 기 씨 모두 대마초 흡연 양성반응이 나왔으나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씨는 지난 9일 구속영장 발부로 유치장에 입감된 상태이며, 기 씨의 경우 이번 주중으로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