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가 오프닝부터 살해를 당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16일 방송된 JTBC '품위있는 그녀'첫 방송에서 우아진(김희선 분)이 살해당한 박복자(김선아 분)의 장례에 참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제공=품위 있는 그녀 방송캡쳐)

이날 박복자는 누군가에게 살해당해 참혹한 모습으로 발견됐다. 이에 경찰은 "살해 동기가 분명한 사람은 가족"이라며 "우아진 씨를 제외한 유가족들은 참고인 조사가 시작되니 적극적으로 조사에 임해 달라"고 말했다.

우아진의 뇌진탕으로 사망한 사건을 시작으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복자가 태동의 간병인을 구하는 아진을 만나 면접에 합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실은 안태동(김용건)이 재활치료를 다니는 피트니스에 청소부로 근무하며 그를 살피고, 아진과 대화가 통하기 위해 기본상식부터 미술지식까지 철저한 준비하고 있었다.

박복자는 시아버지 안태동(김용건)의 간병인으로 우아진의 집에 입성했다. 우아진은 간병인이지만 화가의 이름을 줄줄이 꿰고, 미술을 좋아한다는 박복자를 마음에 쏙 들어 했다. 젊은 시절 바람기가 대단했다는 안태동도 "얼굴은 그닥인데 성품은 쓸만한 것 같다"며 복자를 흡족해했다. 복자는 그런 태동의 손과 발이 되어주며 마음을 훔쳤다.

반면 우아진의 형님인 박주미(서정연)와는 첫날부터 복자와 티격거렸다. 주미는 "사람이 주는 분위기가 너무 음험하다. 내가 육감있는 사람인데 저 여자를 보자마자 등골이 오싹했다. 내보내자"고 주장했다.

복자는 볼륨있는 몸매로 태동에게 어필하며 단번에 그의 마음을 사로잡고, 이는 첫째며느리 박주미의 신경을 건드렸다. 복자는 자신을 집에서 내보내려는 주미의 "아줌마 위아래 없어?라는 말에 싸한 표정으로 "누가 위란거에유 대체?"라 대꾸하는가 하면 급기야 태동에게 입맞춤까지 하며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복자는 "폭풍이 몰려오기 전날의 고유가 기억난다. 천둥소리는 집안에서 들으면 위험에서 벗어난 묘한 안정감을 준다. 하지만 우산없이 밖에 서있을 때 그 소리는 공포와 같다. 우리 모두는 그날 다 밖에 서있었다. 자신들만 모를 뿐"이라는 혼잣말로 앞으로 눈길을 끌었다.

박복자는 "내가 살아보면서 내린 결론은 신은 극한의 고통을 주기 전에 반드시 저런 선물을 내린다. 스타일이 참 고약한 양반이다"라고 내레이션하며 폭풍우를 예고하며 궁금증을 불러왔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