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아라

- 4인조로 팀 재정비 해 새 출발
- 미니앨범 '왓츠 마이 네임' 발표
- 용감한형제 프로듀싱 댄스곡

# 나인뮤지스

- '아이덴티티' 발매하고 컴백
- 걸크러쉬·섹시돌 이미지 강화
- "멤버 개성 살린 안무 선보여"

포미닛, 레인보우, 씨스타 등 7년 차 걸그룹들이 잇달아 해체되는 가운데 9년차 티아라와 8년차 나인뮤지스가 새 앨범을 발표하며 여름 걸그룹 대전에 합류했다. 두 팀 모두 4인조로 체제를 정비하고 컴백하는 것이라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했던 것도 사실. 앨범 발표와 함께 가진 쇼케이스에서 이들을 만나 새 출발의 각오를 들었다.

	13번째 미니앨범 '왓츠 마이 네임?'(What's My Name?'을 발표하며 4인조로 새 출발한 티아라. 엠비케이엔터테인먼트 제공

■아픔 딛고 4인조로 돌아온 티아라

멤버들 간의 왕따 논란과 계약 만료로 멤버 소영, 보람이 떠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티아라(은정 지연 효민 큐리)가 지난 14일 13번째 미니앨범 '왓츠 마이 네임?'(What's My Name?)을 발표하며 새 출발의 신호탄을 쐈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내 이름은'과 함께 멤버들 각자의 솔로곡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 색다르다.

지난 14일 열린 컴백 쇼케이스에서 멤버들은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비롯해 4인조 티아라에 대한 입장을 직접 전했다. 은정은 "이번 앨범은 저희들 각자의 의견이 많이 반영됐다. 타이틀곡을 비롯해 멤버들의 솔로곡도 각자 정하고, 무대 퍼포먼스에 대한 의견을 많이 내 그만큼 애정도 깊다"고 말했다. 지연 또한 "솔로곡을 넣으면서 멤버 개개인의 색깔을 보여드리고, 음악적으로는 다양한 장르를 들려드리려고 노력했다"며 이번 앨범의 성격을 설명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 9년간 힘든 순간을 많이 겪은 티아라가 4인조로 팀을 재정비하면서 내놓은 앨범이기에 큰 의미가 있다. 큐리는 "힘들고 어렵고 버티기 힘든 일도 많았지만 티아라를 놓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기에 버틸 수 있었다"며 그룹에 대한 애정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티아라의 새 앨범 타이틀곡 '내 이름은'은 최정상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와 작업한 곡으로, 기존 티아라표 댄스곡의 느낌을 살린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가사가 포인트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MTV '더쇼'에서 '내 이름은'이 1950일 만에 1위에 오르자 티아라 멤버들은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모델돌'의 귀환, 나인뮤지스

	새 미니앨범 '뮤지스 다이어리 파트2:아이덴티티'로 컴백한 나인뮤지스. 스타제국 제공

가요계를 대표하는 '모델돌'로 불리는 나인뮤지스(경리 혜미 소진 금조)가 지난 19일 새 미니앨범 '뮤지스 다이어리 파트2:아이덴티티'(MUSES DIARY PART 2:IDENTITY)로 출사표를 던졌다. 디제잉과 음악 공부 중인 성아를 제외하고 4인조로 컴백한 나인뮤지스는 이번 앨범에서도 '걸크러쉬' '쎈언니' '섹시돌'인 자신들만의 그룹 색깔을 가득 담았다.

지난 19일 열린 컴백 쇼케이스에서 혜미는 "'아이덴티티'라는 앨범 명처럼 나인뮤지스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기억해'는 20대 청춘들이 아픔도 겪고 상처도 겪으면서 성숙해지는 얘기를 담았다"고 새 앨범과 타이틀곡을 설명했다. 나인뮤지스는 '모델돌'답게 발표곡마다 섹시한 안무가 눈길을 끌었는데, 경리는 "이전에는 안무 구성에서 군무가 많았는데, 4인조가 되면서 멤버 각자의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안무가 생겼다는 점이 바뀐 점"이라며 관심을 부탁했다. 나인뮤지스는 지난 20일 SBS MTV '더쇼'에서 '기억해'의 컴백 무대를 최초 공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