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 6'가 30일 첫방송 예고편을 통해 예선 참가자 라인업을 공개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더블케이와 넉살부터, 뉴욕 예선에서 화제를 모으는 신예래퍼 나상욱이 예선에 참가했다. 이번이 두번째인 해쉬스완과 주노플로도 있다. 그야말로 힙합 춘추전국시대 양상이다.

	(사진 = '쇼미더머니 6' 예고편 캡처)

제작진은 30일 예고편과 선공개 영상을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들을 통해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지원자는 역시 넉살과 더블케이. 넉살은 'Nuckle Flow'와 'Skill Skill Skill', '팔지 않아' 등 대표곡들로 널리 사랑받는 힙합 뮤지션이다. 항상 긴 머리를 고수해 '넉언니'라는 별명으로 자주 불리며, 딥플로우와 함께 힙합 레이블 VMC(비스메이저 컴퍼니)에 소속되어 있다. 힙합을 잘 모르는 팬들에게는 지난 해 '마이 리틀 텔레비전' 출연으로 익숙한 이름이다.

넉살 참가 소식은 프로듀서들 사이에서도 큰 화젯거리. 일리네어 레코즈 수장 도끼는 "정말 넉살이 왔냐"며 재차 제작진에게 확인하고는 "넉살 정도면 우승을 안 하는 게 이상한 그림"이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다이나믹 듀오 멤버 개코는 넉살을 두고 "가장 기대하는 래퍼 중 한 명"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넉살 1차 예선을 심사할 프로듀서는 도끼다.

그런가하면 '쇼미더머니' 시즌 1에 프로듀서로 출연해 로꼬를 우승시킨 주인공 더블케이가 이번엔 지원자로 출연했다. 그는 "음악은 꾸준히 했는데 미디어에 노출되지 않다보니 잊혀져가는 느낌이었다"며 "슬프지만 그게 또 현실"이라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더블케이는 도끼와도 남다른 인연을 가지고 있다. 지금처럼 힙합 음악이 대중적 인기를 끌지 못할 때, 더블케이와 도끼는 서로에게 어려운 시절을 함께 한 친구이자 음악적 동지였다. 둘은 2011년 정규앨범 'Flow 2 Flow'를 함께 작업해 발매했다. '21세기형 나그네'가 타이틀곡인 명반. 힙합 팬들 중에는 "더블케이가 없었다면 지금의 도끼도 없다"고 평가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다보니 도끼는 "바로 앞에서 보면 더블케이가 떨 것 같다"며 먼 발치서 더블케이 1차 예선을 지켜봤다.

딘과 함께 프로듀서로 합류한 지코는 제작진이 예상 우승자를 묻자 "더블케이 형 나왔잖아요"라며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견해를 밝힌다. 타이거 JK 역시 "더블케이는 반칙일 정도로 잘한다"고 그를 추켜세운다. 그는 타이거 JK에게 심사를 받는다.

이날 방송에서는 더블케이와 넉살 외에도 힙합 본고장 뉴욕에서 신예래퍼로 주목받는 나상욱, 앰비션 뮤직에서 '모기'를 담당하는 해쉬스완, 주노플로, 올티, 면도, 피타입 등도 출연한다. 미국 음악 프로듀서 스위즈비츠는 뉴욕 예선 심사를 맡는다. 신동욱 기자 i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