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 마이웨이'가 다소 급작스러운 전개를 보이면서 남은 2부작 안에 아직 풀지 못한 스토리를 모두 담아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KBS)

4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 14회에서는 동만(박서준)이 그토록 고대하던 탁수(김건우)와의 경기를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탁수는 자신이 질 위기에 처하자 동만에게 박치기를 했다. 탁수는 이긴 모양새만 취하고 언론 플레이로 밀고나갈 전략이었다.

동만의 눈이 찢어지며 많은 피가 흘렀고 경기는 무효가 되면서 탁수를 이기겠다는 동만의 꿈도 날아갔다. 탁수의 뜻대로 흘러가는 듯 했지만 탁수는 갑자기 코피를 쏟으며 쓰러졌다. 박치기의 영향으로 뇌진탕이 온 것. 다시 이렇게 동만의 복수 아닌 복수가 끝이 나는 듯 했지만 동만은 갑자기 청력에 이상을 느끼고 처절하게 울부짖었다.

'쌈 마이웨이'는 16부작이며 앞으로 2부작을 남겨둔 상황이다. 마지막을 달려가는 만큼 동만의 통쾌한 복수를 원했던 시청자들은 당황스러움을 표했다. 동만의 복수가 물거품이 된 것은 물론 청력까지 손상되면서 2부작 안에 어떻게 전개가 될지 의문스러운 상황이 된 것.

드라마에서는 아직 풀지 못한 스토리가 더 있다. 바로 모두가 집중하고 있는 황복희의 정체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거기다 14회에서는 남일까지 돌변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일은 동만의 경기를 지켜보다 눈물 흘리며 자리를 뜨는 황복희에게 "엄마 슬퍼요? 근데 엄마. 내가 엄마라고 하니까 이제 싫지?"라며 싸늘하게 말했다. 이어 "요즘 유기견이 되게 많잖아. 근데 버려지는 이유 중 하나가 엿같은게 있더라. 지들 자식이 생기면 사랑이 충만해진 부모들이 버린대. 원래 내꺼 건들이면 물어야 되잖아"라고 웃었고 황복희는 "애들은 건들이지 마"라고 소리쳐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 밖에도 PD 장경구(강기둥)가 의뭉스러운 행동을 보이며 애라와 동만에게 해를 끼칠 것 같은 상황이 예상되고 있던 바. 주만(안재홍)과 설희(송하윤)의 재회 여부는 또 어떠한가.

'쌈 마이웨이'가 2회 안에 모든 '떡밥'을 회수하고 유종의 미를 거둘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