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tvN 예능 '알쓸신잡'에 출연해 대중적 인지도를 더욱 높여가고 있는 김영하 작가의 소설을 구독하는 이들은 대부분 여성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김영하 작가, 연합뉴스

7일 인터넷서점 예스24는 최근 발간된 김영하 작가의 소설집 '오직 두 사람'을 예약 구매한 독자의 성별과 나이를 분석한 결과 30대 여성이 25.8%, 40대 여성 24.3%로 30~40대 여성 독자가 절반을 넘었다고 밝혔다.

같은 연령대의 남성 독자 비율은 24.4%에 그쳤다.

전체 성별로는 여성이 67%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김영하 작가의 '오직 두 사람'은 예스24 집계 기준 최근 10년 간 가장 많이 판매된 한국 단편 소설집이다.

김영하 작가는 팟캐스트 '책 읽어주는 남자'를 통해 묵직하면서도 울림 깊은 저음의 목소리에 깃든 특유의 매력이 널리 알려졌다.

수필과 소설집에서 드러나는 그의 문체는 냉소적이고 서늘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그의 작품 대부분은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한편 최근 함께 문학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일본의 저명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경우 이 같은 독자의 성별 비율이 반대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하루키의 신작 '기사단장 죽이기'의 경우 전체 성별로 남성이 56.3%, 여성이 43.7%를 차지했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