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극단적 현실을 그려낸 배우 성훈이 출연했다. 지난 방송분에서는 배우 김사랑이 출연해 현실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현실을 보였다면, 이날 방송에서는 믿고 싶지 않은 현실의 모습을 드러내 보였다.

사진=MBC

두 방송은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이상과 현실의 모습이었다. 물론 성훈의 방송분 역시 우리네 삶에 비하면 시각적으로는 비현실적인 면이 있었지만, 거실에 나뒹구는 집기하며 '런닝'만을 걸치고 먹어치우는 식사 등은 '현실적이다'라는 말 외에는 달리 순화해 표현할 방도가 없다.

바닥에 쪼그려 앉은채 시리얼 봉지에 우유를 들이부어 먹어치운 성훈은 "똥마려워"라는 방송에서 듣기 힘든 멘트를 날리며 사람들을 경악케 했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그의 몸매는 조각을 깎아놓은 듯 잘 다져져 있었다. 전직 수영선수 다운, 남녀를 불문하고 '바람직한' 몸이었다.

하지만 그가 이날 보여준 모습들은 지난 방송에서 배우 김사랑이 보여준 모습을 생각하면 극단적 대조를 이루는 듯 느껴졌다. 물론 김사랑 역시 필라테스에 가서 보리밥 등의 음식을 먹어치우는가 하면 남동생을 거칠게 다루는 등의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그녀의 일상은 믿을 수 없을만큼 '우아함' 그 자체였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지나치게 솔직한 성훈을 보고 있자니 김사랑의 일상이 더더욱 믿을 수 없게 됐다"며 당혹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