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진영과 배우 고은아가 '남사친 여사친'에 출연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일 방송된 SBS '미안하다 사랑하지 않는다 - 남사친 여사친'에서는 고은아와 정준영이 신혼여행 콘셉트로 여행을 떠나 한 방에 숙박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특히 이날 여행에 앞서 정준영과 고은아가 얼마나 친한 지를 알아보기 위한 인터뷰와 정준영이 직접 고은아의 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 = SBS '미안하다 사랑하지 않는다 - 남사친 여사친' 방송 화면 캡처)

소문난 여사친 부자로 알려진 정준영은 연신 고은아의 이름을 언급하며 고은아와 가장 친한 것으로 밝혀졌고 이에 제작진은 고은아와 인터뷰를 가졌다.

고은아는 정준영과 10년 지기 친구임을 고백하며 "어떻게 보면 준영이와 저는 일반(인 시절부터) 친구였거든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준영이 '스위치온'이라는 인디밴드 시절부터 친구였다고 말하며 "무료공연하는 애들이어서 제가 먹여 살리고 청소하고 제 차로 악기 이동해주고"라고 고생했던 시절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삼시세끼부터 시작해서 술은 무조건 사줬다"라고 밥과 술로도 이어진 끈끈한 우정임을 강조했다.

또 고은아의 어머니가 정준영과 만난 일화를 소개하며 어머니가 정준영을 처음 봤을 때 "웬 거지바퀴벌레냐?"고 말했다고 고백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 정준영이 첫 만남에서 조카한테 음침한 헤드뱅잉을 보여줘 고은아의 어머니가 기겁한 일화를 보태며 "저희 엄마가 준영이 만나면 죽일 거라고"라고 밝혀 제작진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인터뷰 후 정준영이 고은아의 집을 찾아가며 정준영과 고은아, 고은아의 어머니가 함께 푸짐한 식사를 즐겼다.

고은아의 어머니가 정준영을 친근하게 대하며 "넌 얘 말고 친하게 지내는 (여자)애 없냐?라고 묻자 정준영은 "없어요"라고 무심하게 답했다.

이에 고은아가 "엄마 얘한테 나 여자라고 하지마"라며 친구 사이임을 확실히 하자 고은아의 어머니가 "하기사 네가 무슨 여자냐"라고 답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남녀 사이의 우정을 가늠해보는 과정을 담은 '미안하다 사랑하지 않는다 - 남사친 여사친'은 다음 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 SBS를 통해 즐길 수 있다. 강정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