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혼가정 아이 상처난 마음 위로하기

사막의 왕/유혜율 글·김윤주 그림/바람의아이들/1만5000원

부모님이 이혼한 아이들의 혼란스럽고 무서운 마음, 상처를 위로하고 이겨내도록 돕는 책이다. 이혼가정의 아이가 부모님의 사랑과 미안함을 믿지 못해 사막으로 떠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심리학과를 졸업한 유혜율 작가의 단단한 글과 김윤주 작가의 다정한 그림체가 쉽지 않은 주제를 따뜻하고도 차분하게 풀어냈다.


# 태오를 통해 새롭게 보는 입양제도

태오 이야기/조아름 지음/고래이야기/1만2000원

주인공 태오는 보육원에서 새 부모를 기다리는 아이다. 가정을 원하지만 매번 선택받지 못해 깊은 상처를 입은 태오는 마침내 다정한 새 엄마아빠를 만나게 된다. 저자는 입양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바람직한 인식의 변화를 기대하며 ‘입양인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 취재 후 이 책을 펴냈다.


# 배려 속 쌓이는 곰과 아이의 우정

모른 척해 줄래?/재니 루이즈 글·데이비드 매킨토시 그림·김선영 옮김/라임/1만1000원

곰이 되고 싶은 아이와 아이가 되고 싶은 곰은 아무도 마음을 몰라주자 은근슬쩍 역할을 바꾸어 논다. 서로 빤히 알지만 모르는 척 하고 마음을 배려하고 헤아리며 따뜻한 우정을 쌓아 가는 것. 아이들의 빛나는 상상력을 응원하면서 상대방을 말 없이 배려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위로가 필요한 아이들의 마음을 토닥여 주는 그림책이다.


# 계절별 숲 속 동식물의 생생한 모습

도토리 쫑이의 봄 여름 가을 겨울/장영복 글·주리 그림/위즈덤하우스/1만원

도토리 쫑이가 상수리나무로 성장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숲속에 사는 동식물이 계절의 변화에 따라 어떻게 적응하는지 풀어낸 동화책이다. 계절별로 달라지는 숲의 모습을 사진처럼 정교하게 담았고, 다람쥐, 청설모, 직박구리 등 작은 동물이 숲속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그려냈다. 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청년 나무로 성장하는 쫑이의 모습도 사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