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전남 순창군은 장내 미생물 은행(대변은행)‘을 순창읍 장류단지 인근 7000㎡의 부지에 2018년 중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 미생물 은행 때문에 화제가 된 맥주은행)

전체 사업비는 약 1000억으로 보여진다.

1단계로 2020년까지 대변은행을 건립하고, 2단계로 2025년까지 400억원을 투입해 연구ㆍ개발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변은행에는 신생아를 비롯해 10대, 20대 등 건강한 사람 50만명분의 대변 미생물을 보관한다.

미생물은 비만을 비롯해 당뇨·대장염·대사증후군·아토피 등 각종 질병 치료에 활용된된다고 한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대변은 내 몸을 구성하는 또 다른 세포이자 제2의 장기로 인정을 받고 있다”고 했다.

“한국형 대변은행이 들어서면 순창군은 먹는 미생물 산업기반에서 건강 장수산업 등 한국의 바이오산업의 거점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2013년 변은행 ‘오픈바이옴’을 설립해 중환자를 대상으로 대변 시료, 캡슐 등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2016년 ‘배설물기증은행’을 설립했다. 양형택 인턴기자 i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