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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고품격 클래식부터 미술특별전까지…풍성한 문화성찬

2018 부산 공연·전시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7-12-31 19:54:27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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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 흔히 하는 결심이 있다. 책 많이 읽기, 담배 끊기, 운동하기, 영어공부 하기. 여기에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계획, 문화생활 즐기기. 2018년 일상을 촉촉하게 적셔줄 공연과 전시가 있을까. 부산의 대표 예술 문화공간이 계획한 주요 공연·전시 일정을 추려봤다. 올해는 보고싶은 공연·전시를 미리 꼽아 시간을 비워두자.
   
왼쪽부터 부산문화회관, 부산시민회관, 부산시립미술관
부산문화회관은 올해도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 음악 부문은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정기 무대를 바탕으로 독주회, 오페라, 실내악 등 공연이 계획돼 있다.

   
금난새
2월 유럽에서 온 음악가들의 무대가 그 시작을 알린다. 2월 24일 ‘유럽 신인 오페라 갈라콘서트’로 유럽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한국의 젊은 음악가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고, 25일에는 ‘유럽 거장초청 프랑스 실내악의 밤’으로 유럽 정통 실내악을 즐길 수 있다. 2월 27일에는 피아니스트 서혜경의 독주회가, 3월 15~17일에는 베토벤 협주곡 전곡 시리즈가 펼쳐진다. 전통적인 클래식 레퍼토리를 실력파 음악가들의 연주로 들을 기회이다. 이어 24일에는 금난새 베토벤 교향곡 시리즈가 이어진다. 3월 30일부터 이틀 동안 익스트림 댄스코미디 ‘브레이크 아웃’이 공연된다. 춤이 중심이 된 퍼포먼스 연극으로 유명 공연 ‘점프’에서 맛보았던 코미디가 여기서 절정을 이룬다는 설명이다.

   
유키 구라모토
5월 25일에는 한국에도 많은 팬을 거느린 일본 뉴에이지 아티스트 유키 구라모토의 콘서트가 열린다. ‘봄날의 꿈’을 주제로 달콤하고 아련한 그의 음악과 인기 높은 명곡을 추려 들려준다. 6월 29일에는 러시아 최고 악단인 ‘러시아 내셔널 오케스트라’(RNO) 공연이 예정됐다. 세계 10대 오케스트라로 손꼽히는 단체로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이며 지휘자인 미하일 플레트네프가 이끌고 방문한다. 2015년 이후 3년 만의 한국 공연으로 벌써 기대가 높다.

10월 20일에는 ‘르노 카푸숑&카메라타 잘츠부르크’ 공연이 온다. 현재 가장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로 손꼽히는 르노 카푸숑과 오케스트라 잘츠부르크를 대표하는 챔버 오케스트라인 카메라타 잘츠부르크가 함께 무대를 만든다. 하이든, 모차르트, 슈베르트 등 고전의 정수를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마티네 콘서트, 한국 연극 시리즈, 노자와 베토벤 등 기획공연이 연중 개최된다. 대중 콘서트, 춤, 대형 뮤지컬도 섭외를 진행 중이다.
   
츠루 노리히로
부산문화회관이 중량감 있는 클래식 공연에 공을 들인다면, 부산시민회관은 철저히 시민 친화적이고 대중적인 프로그램으로 차별화한다. 또 문화회관의 대표 공연이었던 시립예술단의 ‘천원의 행복’을 새해 첫 공연 삼아 부산문화회관과 부산시민회관 통합의 의미를 찾는다. ‘천원의 행복’은 1월18일 대극장에서 열린다.

2월 10일과 11일에는 지브리 애니메이션 영상미와 오리지널 연주팀의 음악이 함께하는 공연 ‘별을 산 날’이 열린다. ‘별을 산 날’은 일본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상영되고 있는 단편으로, ‘어쿠스틱 카페’의 츠루 노리히로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작품 원작 삽화를 보면서 OST 연주를 감상하는 낭만적인 시간이 되겠다.

3월 16~18일에는 안재욱 등이 주연으로 나서는 창작뮤지컬 ‘광화문연가’가 상연되고, 4월에는 피아니스트 박종화와 가수 하림의 감미로운 컬래버레이션 공연이 기다린다. 7월 16일부터 두 달간 동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원화 작가인 영국 일러스트레이터 퀀틴 블레이크의 원화전이 열린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8월에 ‘구름빵’ 뮤지컬을 준비하고 있다. 연극으로서는 흔치 않게 전국적 관심을 끈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는 6월에 열릴 예정이며, 9월에는 가수 최백호와 아이유가 함께하는 콘서트가 열린다. 11월에는 직장인밴드 경연대회가, 12월에는 발레 ‘호두까기 인형’이 열린다.

시민회관의 야심 찬 기획은 역시 ‘시민뜨락축제 버스킹’이다. 4~11월 시민회관 앞 광장에서 열리는 이 야외 공연은 직장인도 점심시간을 이용해 잠깐의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한낮에 진행된다. 쉽고, 재미있고, 일상에 녹아드는 예술을 지향하는 시민회관의 대표 공연이라 할 수 있다.


   
고 김종식 화백(1918~1988) 탄생 100주년 기념전
2018년은 부산시립미술관이 개관 20주년을 맞는 해이다. 부산 해운대구 부산시립미술관은 1998년 3월 20일 시민과 지역 미술인의 염원을 안고 출범해 부산의 문화 예술을 가꾸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올해 부산시립미술관은 지난 20년의 역사를 복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20년 역사가 갖는 의미와 가치를 바탕으로 현재와 미래를 생각해보는 다양한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시립미술관이 올해 개최하는 전시는 대체로 20주년이라는 특수한 배경을 염두에 두고 기획됐지만, 특히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전’은 지난해 내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기획전이다. 3월 16일부터 7월 29일까지 열리는 특별전은 역사라는 프리즘을 통해 부산 미술의 동시대적 정체성을 생각해 본다.

부산에 근현대 미술이 자리 잡은 개항 이후 시점을 살피는 ‘부산미술 모더니티의 형성’ 전시와 부산의 현대적 정체성이 본격적으로 구축된 피란수도 시절을 살피는 ‘피란수도 부산’ 전시 등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당시의 주요한 개념을 동시대적 주제로 변주해 과거와 현재가 중첩된 그야말로 ‘특별한’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4월 27일부터 8월 26일까지 열리는 고 김종식 화백(1918~1988) 탄생 100주년 기념전도 관심을 모은다. 김종식 화백은 부산 근대 미술의 선구자이자 작가, 교육자로 부산 화단의 거목이었다. 정식 미술교육을 받은 사람이 드물던 당시 명문 일본 동경제국미술대학(현 무사시노미술대학)을 졸업하고 귀국해 부산 최초의 서양화 그룹 ‘토벽 동인’의 6명 회원 중 한 명으로 활동했다.

현대미술의 최전선을 보여주는 부산비엔날레 기간에 맞춰 8월 24일부터 12월 9일까지 ‘아시아 현대미술전’도 연다. ‘식물성’이라는 주제를 기반으로 동시대 아시아 미술의 지평을 살핀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김선희 관장이 아시아 지역 미술관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갖고 있어 이를 활용해 어떤 전시가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문화부

부산문화회관

유럽 신인 오페라 갈라콘서트

금난새 베토벤 교향곡 시리즈

익스트림 댄스코미디 ‘브레이크 아웃’

유키 구라모토 콘서트


부산시민회관

부산시립예술단 ‘천원의 행복’

공연 ‘별을 산 날’

창작뮤지컬 ‘광화문연가’


부산시립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전

고 김종식 화백 탄생 100주년 기념전

아시아 현대미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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