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의 숨겨진 보석 같은 뮤지션들이 눈과 귀를 만족시키는 무대를 선보였다.

3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숨겨진 보석을 찾아라’라는 주제로 김성규, 펀치, 이현, 텐마일즈가 출연했다.

(사진=KBS)

첫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매력의 소유자 성규였다. 인피니트가 아닌 솔로 가수로 무대에 선 성규는 들국화의 ‘제발’을 부르며 한층 깊어진 감성을 선사했다. 성규는 올해 서른 살이 되고 가장 달라진 점으로 ‘체력’을 꼽으며 “땀이 많아졌다”고 서글픈 변화를 고백했다.

또한 이날 깜짝 선물(?)로 성규의 초-중-고교 졸업 사진을 준비했는데, 성규는 시간의 흐름과 무관하게 여전한 빗살무늬 토기형 얼굴과 담백한 눈두덩이를 자랑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강렬한 케미를 과시 중인 이경규와의 녹화 에피소드를 밝히며 “역시 이경규”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일화를 공개했다.

성규는 데뷔 후 첫 번째 솔로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이번 앨범의 전체 프로듀싱은 성규의 우상인 넬의 김종완이 맡았는데, 성규는 프로듀서 김종완과의 녹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며 자신과 같은 길을 꿈꾸고 있는 가수 지망생들에게 진정성 담긴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이어 OST 강자 펀치가 스케치북에 첫 출연했다. 생애 첫 공중파 데뷔를 맞은 펀치는 독특한 예명의 의미를 밝힌 데 이어 팬클럽이 생긴다면 ‘강냉이’라고 이름을 짓고 싶다며 엉뚱한 매력을 발산했다. 2017년 마지막 역주행송인 ‘밤이 되니까’에 이은 밤 시리즈 연작 ‘오늘 밤도’의 무대를 공개했다.

펀치와 함께 ‘도깨비’ OST에 참여한 엑소 찬열의 지원사격도 이목을 끌었다. ‘도깨비’ 속 배우를 연상시키는 훈훈한 비주얼로 관객들의 환호를 불러일으킨 찬열은 최근 화제가 된 평창 동계올림피 폐막식 무대의 소감을 밝히는 한편 “실제로 저희 어머니 성함이 영미”라며 ’국민 영미‘인 컬링 대표팀의 김영미 선수에게 영상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현, 텐마일즈가 귀호강 무대로 풍성한 ‘유스케’를 완성했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