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의 워너원(라이관린, 옹성우, 박지훈, 이대휘, 배진영, 강다니엘, 윤지성, 하성운, 김재환, 박우진, 황민현)

지난 19일 두 번째 미니앨범 ‘0+1=1(I PROMISE YOU)’과 타이틀곡 ‘부메랑’으로 ‘황금기’를 선언한 남성 그룹 워너원(라이관린, 옹성우, 박지훈, 이대휘, 배진영, 강다니엘, 윤지성, 하성운, 김재환, 박우진, 황민현)이 위기를 맞았다.

19일 엠넷의 ‘스타라이브’를 통해 인터넷으로 여과 없이 방송된 워너원 멤버들의 발언이 그들의 인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팬에 대한 차가운 말투와 성적인 표현, 욕설에 분노를 산 것이다. 이에 워너원은 팬카페를 통해 “팬 분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실망감을 안겨 드려 죄송하다. 깊이 반성 한다”며 글을 올렸다.

그럼에도 팬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기세다. 일례로 네티즌 ‘heew****’는 “한 순간에 사랑을 많이 받은 만큼 훅 간다”고 말하고, ‘pani****’는 “인성이 보인다”며 비난했다. 네티즌 ‘yi10****’는 “그런 단어를 처음 들어봤다”고 분개했다.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는 심한 언어를 사용한 워너원의 멤버들에 대한 갑론을박이 진행 중이다.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탄생해 2016년 8월 데뷔한 워너원은 데뷔앨범 ‘1×1=1(To Be One)’과 프리퀄 리패키지 ‘1-1=0(Nothing Without You)’, 그리고 두 번째 미니앨범 ‘0+1=1(I PROMISE YOU)’을 통해 약 210만 장의 앨범을 판매했다. 데뷔 이후 대중가요 관련 각종 시상식도 휩쓸었다. 멤버 중 황민현은 “올해는 황금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박우진은 “꿈 꿨던 무대를 하게 됐다”며 감사해 했다.

하지만 워너원 멤버들의 발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김정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