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용두산공원의 충무공 이순신장군 동상. 연합뉴스

케이블TV OCN에서 9일 오후 영화 ‘명량’을 편성했다. 이 영화와 함께 후속작에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영화계에 따르면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당시 조선은 오랜 전쟁으로 인해 혼란이 극에 달했다.

무서운 속도로 북상하는 왜군에 의해 국가존망의 위기에 처하자 누명을 쓰고 파면 당한 이순신(최민식) 장군은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된다.

하지만 그에게 남은 건 전의를 상실한 병사와 두려움에 가득 찬 백성, 12척의 배 뿐.

마지막 희망이었던 거북선마저 불타고 잔혹한 성격과 뛰어난 지략을 지닌 용병 구루지마(류승룡)가 왜군 수장으로 나서자 조선은 더욱 술렁인다.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배가 속속 집결한다. 압도적인 수의 열세네 모두가 패배를 직감하는 순간 이 장군은 12척의 배를 이끌고 명량 바다를 향해 나선다.

12척의 조선 수군과 230척의 왜군. 역사를 바꾼 위대한 전쟁이 시작된다.

이 영화는 개봉 당시 1700만 관객을 모았다.

이후 김한민 감독은 다큐멘터리 영화 ‘명량:회오리 바다를 향하여’를 내놓았다.

그리고 관심이 쏠리는 것은 차기 작 한산의 개봉시기다.

이와 관련해 김 감독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감독은 일부 매체를 통해 ““‘한산’을 가기 전의 1-1버전의 다큐 영화”라고 ‘명량:회오리바다를 향하여’를 설명하며 “1-3 버전까지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산’도 있고, 다큐도 아직은 구상만 하고 있는 상태”라며 “셋 중에 무엇이 다음 작품이 될지 모른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차기작에 대한 부담은 없다. 이미 계획이 있기 때문이다”라며 “전작이 잘 됐는데 계획이 없다면 걱정이 될 수도 있겠지만, 차기작이 플랜을 세운 상태에서는 시기적으로 어떻게 교통정리를 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이 클 뿐 특별히 부담은 없다”고 밝혔다. 이승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