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원주 만두, 대전 냉면, 제주식 물회 자리돔덮밥 맛집과 와일드 캠핑 달인이 소개된다.

1. 원주 만두, 대전 냉면

	‘생활의 달인’

보물찾기를 하듯 숨어있는 맛의 달인을 찾아가는 생활의 달인 프로젝트, 은둔식달. 첫 번째 주자는 강원도 원주의 오래된 중국집. 중화요리의 대표주자 짜장면, 짬뽕을 제친 이 집의 인기메뉴는 바로 만두라고 한다. 그 중에서도 한입 베어 물면 육즙이 입안에 가득 퍼진다는 군만두는, 많은 이들의 인생만두로 불리며 사랑을 받고 있는데. 막강한 육즙을 자랑하는 만두소의 비밀은 바로 비법 육수. 돼지껍데기와 숙성시킨 닭을 넣어 끓인 육수는 만두의 풍미를 더해주는 일등공신이라고. 이렇게 만들어진 만두소에, 무즙을 넣어 부드러움을 더한 만두피로 감싸주면 그 자체만으로 훌륭한 요리가 되는 만두가 탄생한다. 해당맛집은 동승루라는 곳으로 강원 원주시 이화4길 30에 위치해 있다.

원주의 명품만두를 잇는 두 번째 주자는 대전의 한 냉면집. 외경에서부터 남다른 포스를 뽐내는 이 가게에서는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독특한 냉면 육수를 만나볼 수 있다는데. 그 비법은 보리와 표고버섯으로 만든 죽에 숙성시킨, 아롱사태. 구수하면서도 깊이 있는 국물 맛의 비밀은, 오직 맛을 위해 정성스럽게 이어온 비법에 있었다. 이곳은 평산면옥이라는 곳으로 대전 중구 유천로18번길 9에 위치해 있다.

2. 와일드 캠핑의 달인

바야흐로 캠핑 인구 500만 시대.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의 싱그러움을 느끼기 위해, 산으로 들로 떠나는 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수많은 캠핑 인구 속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캠핑의 신이라 불리는 이가 있었으니! 캠핑에 살고, 캠핑에 죽는다는 김우형 달인이 그 주인공. 와일드 캠핑의 달인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최소한의 장비로 언제 어디서든 최고의 안락함을 누릴 수 있다고 하는데. 주변의 지형지물과 달인의 기술이 만나면 무서울 것이 없단다. 흙과 죽은 나뭇가지를 이용해 화덕을 만드는가 하면 철 수세미와 건전지, 휴지로 뚝딱 불을 피워 내고, 참치 캔으로 만든 버너를 사용해 스테이크를 구워먹기까지! 그야말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무궁무진한 기술이 넘쳐난다고 한다. 자연과 교감하는 진짜 캠핑을 즐기기 위해 숱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지금의 경지에 다다랐다는 달인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마상로 79 캠핑아일랜드에서 만날 수 있다.

3. 제주식물회(자리돔회덮밥)의 달인

전국의 다양한 물회를 모두 맛볼 수 있는 있어 일명 ‘물회 전시장’이라 불리는 부산 영도의 물회골목. 70년대부터 하나둘 생겨난 집들 가운데, 제주도 방식을 고수하며 고향의 맛을 고집스럽게 이어가고 있는 부부가 있다. 매일 아침 부두에서 들여온 제주산 자리돔과 제주도식 양념장으로 정통 제주의 맛을 낸다는 박영태, 고명순 달인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먹는 방식부터 양념까지 일반적인 물회와는 확연히 다른 달인부부의 자리돔물회. 양념장에 비벼 쌈에 싸먹기도 하고, 회덮밥처럼 밥을 비벼 먹을 수도 있고 얼음과 육수를 넣어 시원하게 먹는 방법까지.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데! 이집 물회의 핵심은 색부터 예사롭지 않은 포스를 뽐내는 양념장에 있다. 1대 사장님인 시어머니로부터 전수 받았다는 특별한 양념장은 오랜 시간동안 묵힌 된장에서 시작된다는데. 깊은 맛을 품은 된장에 삶은 미역과 재첩을 섞어 숙성시간을 거치면 생선의 비린 맛을 잡을 뿐 아니라 구수한 감칠맛까지 더해 준다고. 달인 부부의 약 30년 노하우가 담긴 별미 중의 별미.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제주 자리돔물회의 깊은 맛을 보기 위하여 부산으로 떠나보자. 이곳은 부흥식당으로 부산 영도구 절영로 104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