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9시 30분 SBS에서 ‘TV동물농장’이 방송된다.

(사진=SBS)

그 어디에서도 답을 찾을 수 없었던 동물에 대한 사소한 궁금증들을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하루의 신박한 동물사전!’ 그 문을 연 첫 번째 이야기는 ‘개는 음악을 즐기는가?’다. 음악은 사람들의 흥을 돋우고, 아름다운 선율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물하는 것도 모자라 하나로 이어주는 놀라운 힘을 가진다. 그렇다면 개들에게 음악은 어떤 의미일까? 개들의 청력은 무려 인간의 4배다. 더 많은 걸 들을 수 있는 귀를 가진 녀석들인 만큼 개들도 사람들 만큼 음악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그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 음악과 조우가 깊은 견공을 찾아 나섰다.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한 하루의 스펙타클한 여정이 시작된다.

한 시골마을에 파라솔처럼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VVIP 손님이 있다.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집집마다 힘들게 농사지은 곡식을 대문 앞에 떡 하니 내놓는 귀한 대접에 보통 손님은 아닌 듯하다. 대체 얼마나 대단한 분이기에 주민들이 이토록 정성을 쏟는 건지 몹시 궁금하다. 그때 저 멀리 오묘한 빛깔이 어우러진 휘황찬란한 꼬릿깃을 자랑하며 도도한 걸음걸이를 뽐내는 녀석이 있다. 다름 아닌 공작새다. 동물원에서나 볼 법한 공작새가 백주대낮 그것도 시골마을을 버젓이 활보하고 다닌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더 황당한 건 녀석을 귀여운 손주 대하듯, 내 새끼를 외치며 애정공세를 펼치는 어르신들의 반응이다. 도대체 녀석은 어쩌다 주인도 없이 홀로 시골마을을 떠돌고 있는 걸지 사연을 공개한다.

산으로 둘러싸인 한적한 동네에 길고양이 한 마리가 등부터 꼬리까지 살갗이 다 벗겨진 상태로 돌아다닌다. 녀석은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멀쩡했다. 그러나 지금 녀석의 상태는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 대체 녀석에게 어떤 끔찍한 일이 있었던 건지 모두를 경계하며 피해 다니기 바쁜 녀석의 모습에 주민들은 더욱 애가 탄다. 털가죽이 벗겨진 채로 오랜 시간 방치된 탓에, 2차 감염까지 우려 되는 상황이다. 과연 녀석은 무사히 구조될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