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셰프 이찬오가 대마 소지와 흡연한 혐의를 인정했다.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0부(황병헌 부장판사) 심리로 마약 복용과 밀반입 혐의로 기소된 이찬호 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사진=연합뉴스)

이찬호의 변호인은 “대마 소지와 대마 흡연은 인정한다”면서도 “다만 대마 밀수와 관련해 국제우편물을 통해 수입했다는 혐의는 인정할 수 없다” 고 밝혔다.

변호인은 “네덜란드 친구가 어떤 경위로 해시시를 보내게 됐는지 증명이 안 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씨는 “편지가 왔을 땐 몰랐다. 조사 받는 과정에서 그 친구가 보냈다는 걸 알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변호인은 “피고인이 이혼을 하며 우울증 앓고 있었는데, 네덜란드에는 편의점에서도 해시시(대마초를 농축한 마약류)가 많이 판매되고 있고, 정신과 의사인 지인의 어머니가 복용을 권한 것”이라고 했다.

한변 이찬오는 두 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농축한 마약류인 ‘해시시’ 등을 밀수입한 뒤 소지하다가 세 차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이달 초 기소됐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