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재현으로 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등장하자 청와대가 들끓고 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이 “조재현 사건을 수사해달라”며 국민청원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20일 오후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조재현 사건을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수백여 명의 누리꾼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해당 글에서 누리꾼은 ‘조재현 같은 두 얼굴을 가진 악마를 왜 수사하지 않는 것인가. 사건이 잊혀가고 묻히기 전에 피해자가 또 나오지 않게 수사 진행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배우 조재현 측이 최근 자신과 성폭행 공방을 주고받는 재일교포 여배우 A씨의 변호사 측이 합의를 요구해왔다고 밝혔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조재현 측 법률 대리인은 “조재현이 2002년 방송국 화장실에서 A씨를 성폭행 한 일이 없다”면서 “성폭행이 아니라 그 즈음해서 합의하에 관계를 한 것이다. A씨가 자신의 집에 단둘이 조재현을 초대한 적도 있는 걸로 안다”고 주장했다.

또 대리인 측은 “A씨가 과거 7000만 원을 요구해 금전을 지급한 적이 있다. 그런데 그 이후 추가로 3억 원을 더 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후에도 A씨의 모친이 성 관계한 사실을 계속 알리겠다고 조재현 측에 협박해왔고, 최근에도 A씨의 측근 변호사가 합의를 하자며 합의금을 요구해왔다고 한다.

이에 대리인 측은 과거 A 씨와 조재현의 성관계는 성폭행이 아닌 합의하에 이뤄졌으며 21일 A씨를 공갈 미수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SBS funE는 16년 전 방송사 화장실에서 조재현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재일교포 여배우 A씨(42)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승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