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황교익 칼럼니스트가 지난해 국민경선 선거인단 국민참여 캠페인 홍보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인이 된 김종필 전 총리에 대한 비판적인 글을 SNS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는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씨의 떡복이 논란이 새삼 주목을 끌고 있다.

과거 황 씨는 떡볶이를 맛없는 음식이라고 발언해 논쟁의 대상이 됐다.

당시 그는 “우린 많이 먹게 하는 음식이 맛있는 음식이라는 착각을 가끔 한다. 단맛은 입맛을 당기게 한다. 매운 것은 통각인데, 통각을 잊게 하기 위한 호르몬이 분비된다. 몸에 고통을 줘서 행복 호르몬을 분비시키는 전략인 거다. 계속 먹게 만드니까 떡볶이는 맛없는 음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황 씨 자신의 과거 떡볶이 광고를 찍은 적 있어서 비판을 받았다고 한다.

또 황 씨는 떡복이가 맛 없는 이유를 정치적으로 풀어내 논란을 증폭했다.

그는 “박정희는 쌀 자급률 100%가 평생 과업이었다. ‘통일벼’로 그 꿈을 이루었고, 국민은 이를 식량자급률 100% 달성으로 착각했다”며 “현재 한국 식량자급률은 에너지 기준으로 40%대. 거의 모든 곡물을 수입하면서 쌀만 남아도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1990년대 말 국내산 쌀이 남아도는데 외국 쌀을 수입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북 지원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북 지원을 끊어 쌀이 창고에 넘쳐나게 됐다. 이를 처분하고자 쌀 가공식품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섰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승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