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바디스’가 25일 오전 9시 50분부터 채널CGV에서 방영되고 있다.

2013년 개봉한 영화 ‘웜바디스’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좀비물과 로맨틱 코미디물이 합쳐진 영화다. 아쉽게도 둘 중 어디에도 좋은 평을 얻지는 못했다.

할리우드 인기배우 니콜라스 홀트가 좀비인 남자주인공 역할을 미녀 배우 테레사 팔머가 여자주인공을 맡았지만 ‘감정과 지능이 있는 좀비’라는 독특한 소재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실망감은 컸다.

당초 좀비물은 마니아층이 두터운 장르다. 그로테스크함과 정통성이 장르의 독특성의 축을 이뤄왔다. 이 영화는 그 좀비영화의 클리셰들을 부수려 시도했지만, 로맨스 영화의 클리셰에는 완전히 매몰되고 말았다.

영화 속에서 이름도, 나이도, 자신이 누구였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좀비 알(R)과 변화를 만들어낸 줄리의 이야기. 잘 생긴 좀비의 이야기 정도에서 그쳐서 아쉬운 영화.

▷‘웜바디스’ 줄거리

이름도, 나이도, 자신이 누구였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좀비 ‘R’. 폐허가 된 공항에서 다른 좀비들과 무기력하게 살아가고 있던 ‘R’은 우연히 아름다운 소녀 ‘줄리’를 만난다. 이때부터 차갑게 식어있던 ‘R’의 심장이 다시 뛰고, 그의 삶에 놀라운 변화가 시작되는데... ‘줄리’를 헤치려는 좀비들 사이에서 그녀를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R’. 그리고 좀비를 죽이려는 인간들로부터 ‘R’을 지켜주려는 ‘줄리’.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둘의 사랑은 전쟁터가 되어버린 세상을 바꾸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