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용비불패’가 이른바 ‘아재’들의 가슴을 다시 뜨겁게 만들고 있다. 이 같은 용비불패에 대한 회상은 오늘(27일)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중인 ‘고수’에서 용비불패의 빙옥선제 홍예몽이 등장하며 불거진 것으로 풀이된다.

용비불패는 국내에서만 200만 부 이상이 판매되는가 하면 대만 등 10개 국에 수출된 무협 만화다. 이 만화의 작가 문정후와 류기운은 2015년 다시 뭉쳐 ‘고수’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그간 ‘용비불패’에 대한 추억을 가슴에 품고서도 조용히 작품을 즐기던 아재들은 이날 추억 속에 잠자고 있던 홍예몽이 ‘고수’에서 벌어지는 전투 일선에 나타나자 일제히 환호를 내질렀다.

그리고 그 환호는 인터넷커뮤니티와 SNS상에서 ‘용비불패’의 입지를 규정하기 위한 갑론을박으로 이어졌다. 일부 팬들은 용비불패를 가리켜 ‘만화계의 수학의 정석’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영혈강호’와 함께 국내 만화의 양대산맥이라고 칭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반해 ‘용비불패’의 인기나 완성도는 인정하면서도 “결말이 다소 아쉬웠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연재중인 웹툰 ‘고수’의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전작이라 할 수 있는 ‘용비불패’의 인물들도 차차 ‘고수’ 속에 나타날 것으로 보여 이 같은 논쟁은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