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고수에 캐릭터가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는 단행본 만화 ‘용비불패’가 만화 팬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더불어 1990년대와 2000년대 대한민국 무협 만화 열풍을 불러일으킨 ‘열혈강호’도 관심을 얻고 있다.

27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열혈강호가 출판사 대원씨아이를 대표하는 작품이라면, 용비불패는 자회사격이면서 만화출판계를 양분하는 학산문화사의 대표작품이다.

열혈강호는 1994년, 용비불패는 1996년 연재를 시작했다.

열혈강호는 코믹무협극화 붐을 일으킨 작품이고 용비불패는 이 코드를 흉내 낸 작품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용비불패의 문정후 작가는 탄탄한 데생력과 화려한 연출력을 더해 ‘열강천하’의 무협만화계를 ‘열강과 용비천하’로 양분했다.

2002년 총 23권의 작품으로 완결되어 100만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같은 해 오늘의 우리만화로 선정됐고 2006년부터 ‘용비불패 외전’이 발행되고 있다. 현재 11권이 나왔다.

2011년에는 학산문화사에서 전15권으로 [용비불패] 애장판이 재발행됐다. 대만의 만화잡지에 연재된 바 있고 유럽과 미국 등에서 현지어판이 발행되기도 했다. 동명의 모바일게임이 서비스되기도 했다. 이승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