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유시민 작가가 썰전 하차를 선언했다. 많은 누리꾼들은 아쉬움을 표하는 한편 과거 방송 가운데 딸과의 관계에 재차 관심이 쏠린다.

	유시민 작가의 딸이자 서울대학교 단과대학학생회 연석회의 의장을 맡고 있는 유수진 씨. 연합뉴스.

과거 전원책 변호사는 썰전 방송 중 유시민 작가에게 “딸하고 요즘 사이가 안 좋다고 하더라”고 질문했다. 질문을 받은 유 작가는 “서로 생각이 다른 점은 있지만 사이가 안 좋은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 작가가 말한 ‘생각이 다른 점’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유 작가와 딸 유수진 씨는 ‘정치적 성향’에서 차이를 보인다.

지난 2011년 서울대학교 사회대 학생회장으로 활동하던 유수진 씨는 “나는 사회주의자다”라며 “노동자 계급이 자본 계급을 뒤집지 않는 한 사회 변화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점이 아버지와 다른 점”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유 작가와 수진 씨가 차이점만 있는 건 아니다. 유 작가와 유수진 씨는 모두 서울대학교에 재학했으며 두 사람 모두 사회대 학생회장으로 활동했다.

한편 유수진 씨는 지난 2015년 11월 민주노총 주도 출범한 ‘민중총궐기투쟁본부’가 개최한 ‘제 1차 민중총궐기 대회’에 참가했다. 이 과정에서 서울 광화문 부근 차로를 점거했다가 일반교통방해죄로 불구속 기소됐다.

하지만 1심 법원은 “검찰 증거만으로는 범죄를 증명할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항소심 법원 또한 거듭 무죄를 선고하자 검찰은 상고를 포기했다.

유 작가가 출연하는 썰전 마지막 방송은 오는 28일 방송된다. 유 작가 자리는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대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