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열차가 묻힌 것으로 전해지는 폴란드 바우브지흐의 붕괴된 터널 근처. AP=연합뉴스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의 황금과 보물을 싣고 가다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일명 ‘황금열차’이 화제다.

앞서 폴란드인 1명과 독일인 1명으로 구성된 아마추어 역사학자들은 2015년 8월 폴란드 바우브지흐 지하에 황금열차가 매몰돼 있는 것을 지하 관통 레이더를 통해 발견했다고 주장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이들이 황금열차를 발견했다고 주장하자 폴란드 문화부 차관까지 나서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황금열차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나치 황금열차 이야기는 2차 세계대전 종전 직전인 1945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소련군이 폴란드를 지나 베를린으로 진군해 오자 독일 나치는 황금과 보석, 무기 등을 뺏기지 않으려고 이들을 열차에 싣고 독일로 출발시켰지만 열차가 폴란드 바우브지흐 산간지역 터널에서 사라졌다는 이야기가 수십 년 동안 전해져 오고 있다.

한편 실제 미국과 소련 연합군이 1945년 겨울과 봄에 독일쪽으로 진격해오자, 나치 독일은 유태인에게서 빼앗은 금은보화 등 귀중품, 값비싼 명화 등을 가득 실은 24개의 화물 열차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독일로 출발시킨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 가치는 무려 1억2800만 파운드(한화 약 238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