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종편 방송사의 월화 드라마 대전이 다시 시작됐다.

각 방송사가 개편을 맞아 새 드라마를 소속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선발주자는 tvN과 KBS다. 각각 ‘식샤를 합시다 3 비긴즈’와 ‘너도 인간이니?’를 내놓아 2.5%, 5.4%의 저조한 시청률 성적(지난 17일 기준)을 기록 중이다.

이에 맞서 23일 MBC 사생결단 로맨스,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JTBC 라이프가 각각 방송을 시작했다.

특히 의학물 간의 경쟁이 눈에 띈다. 지현우와 이시영이 출연하는 사생결단 로맨스는 호르몬 집착녀 내분비내과 의사가 미스터리 승부욕의 화신 신경외과 의사를 연구대상으로 찜 하면서 벌어지는 호르몬 집중 탐구 로맨스 드라마다.

이동욱과 조승우가 주연을 맡은 라이프는 좀 더 심각하다. 우리 몸 속에서 일어나는 격렬한 항원항체 반응처럼, 지키려는 자와 바꾸려는 자의 신념이 병원 안 여러 군상 속에서 충돌하는 의학드라마다.

이에 로맨틱코메디를 표방하는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신혜선 양세종 등의 신인 배우를 앞세워 젊은 시청자를 공략한다.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와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온 ‘차단男’. 이들의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로코가 방송 첫날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승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