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궁금한이야기y’ 박살 난 명문대생의 꿈, 친구들의 마지막 선물 & 마흔 살에 가출한 이유?

  • 국제신문
  • 최지수 기자 zsoo@kookje.co.kr
  •  |  입력 : 2018-10-12 18:18:09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박살 난 명문대생의 꿈, 그를 위한 친구들의 마지막 선물은?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Y’ 에서는 사경을 헤매는 윤창호 씨와, 그를 위해 남은 숙제들을 해나가는 친구들의 분투기가 방송된다.

[‘사고 난지 12일이 지났는데 피냄새가 나요..’]

지난 9월 25일 부산 해운대구 미포오거리. 큰 굉음과 함께,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고 한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입수한 제작진은, 차량 조수석에 앉은 여성이 만취한 듯 혀가 잔뜩 꼬인 채 경찰에게 살려달라 애원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체 그날 그곳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한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좌회전하던 차량이 횡단보도 앞 인도에 서 있던 두 명의 남성을 그대로 내달려 받았다고 했다. 눈 깜짝할 사이 벌어진 사고에 남성 한 명은 중상을 입었고, 또 다른 남성, 윤 창호(22세) 씨는 머리부터 추락해 의식불명이 되었다. 수일이 지났음에도 현장은 당시 충격이 선명하게 남아있었는데...

차량의 운전대를 잡은 20대의 가해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81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역시 만취 상태이던 여자 친구를 조수석에 태우고 바래다주던 길에 사고가 났다는 것이다. 윤 창호 씨의 친구 영광 씨는 6개월 전 함께 뉴스를 보며 음주운전 처벌이 약하다는 대화를 나누던 때를 떠올렸다. 그때 만약 일회성 분노에 그치지 않고 노력했더라면 친구의 사고를 혹시 막을 수도 있었을까? 장래에 검사를 꿈꾸었다는 윤 창호 씨의 삶을 박살 내버린 음주운전 사고. 이후 윤창호 씨의 친구들은 한 가지 결심을 했다는데... 과연 그들의 결심은 무엇이었을까 ?

[ 중환자실에서 보낸 메시지, 국회와 대통령을 호출하다 ]

부모님에게 창호 씨는 참 자랑스러운 아들이었다고 한다. 또한 친구들 사이에서도 존경 받을 정도로 생각이 깊고, 배울 것 많은 친구였다고 했다. 평소 법과 정의가 바로서는 사회를 고민했다는 창호 씨. 그에 대한 추억을 나누던 친구들은 곧, 아마 창호라면 이대로 가만히 있지 않았을 거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람들을 분노케 한 음주운전 사고들이 굉장히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달라진 건 없는 현실을 지금이라도 바꿔야겠다는 결심을 내렸다는 것이다.

병원 대기실에 틈틈이 모여 자료를 수집하고, 법의 내용을 수정해 음주운전 처벌 강화에 대한 윤창호 법안을 만든 친구들. 이들은 299명의 국회의원에게 창호 씨의 뜻을 담은 법안이 발의되도록 협조하는 편지를 보내고, 청와대 국민 청원에도 관련 글을 올렸다. 이후 청원에 동의한 27만 명의 국민과, 친구들을 향한 문재인 대통령의 답변이 돌아왔다. 청원을 언급하며 음주운전 처벌 강화 대책 마련을 지시한 것이다.

깨밭으로 숨어든 영자 씨, 그녀가 마흔 살에 가출한 이유는?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마흔이 넘어서 목숨을 걸고 가출했다는 영자 씨와 그 가족에 얽힌 진실을 파헤쳐본다.

[도로 위 그림자의 정체]

석 달 전, 시골길을 운전하던 한 자매의 차 앞으로 검은 그림자가 뛰어들었다.

그림자의 정체는 흙투성이의 한 여인이었다. 그녀는 제발 어디로든 자신을 데려가 달라며 울부짖었다는데... 그렇게 영문도 모른 채 낯선 여인을 데려온 자매. 극도의 불안 증세를 보이던 여인은 곧 자매들에게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놓았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35년 이상 폭행을 당해왔다는 박영자(가명) 씨. 놀랍게도 자신을 지속해서 학대해 온 장본인 바로 자신의 어머니라고 영자 씨는 주장했다. 실제로 그녀의 허리와 다리는 마흔세 살이라는 나이에 맞지 않게 휘어있었고, 치아도 많이 빠져있어 발음도 부정확했다. 영자 씨는 학교에 다닌 적이 없어 글을 모르기 때문에 도망칠 수가 없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엄마로부터 그와 같은 학대를 당해왔다는 그녀의 말은 과연 사실일까?
[입양된 ‘노예’인가, 가슴으로 낳은 딸인가]

영자 씨는 다섯 살 무렵 그녀를 데려다 키운 양부모가 그녀를 학대해왔다고 말했다. 다른 형제들이 좋은 환경에서 대학까지 졸업하는 동안, 그녀는 초등학교도 가지 못한 채 천 평이나 되는 밭을 혼자 일궈야 했다는 것이다. 당시 명망 있는 지역 유지였다는 양부모, 그들이 정말 어린 영자 씨를 입양해 줄곧 괴롭혀온 것일까?

제작진은 38년 동안 영자 씨가 살았다는 마을을 찾았다. 그곳에서 영자 씨와 그녀의 양부모를 아는 주민들을 만날 수 있었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그들은 양부모와 그 가족에 관해 이야기하기를 꺼렸다. 그리고 수소문 끝에 만난 영자 씨의 양어머니는 뜻밖의 심정을 토로했다.

양어머니는 마흔 살이 넘어서 가출한 영자 씨를 애타게 찾고 있었다. 양어머니는 영자 씨를 막내딸로 생각하고, 배 아파 낳은 자식들과 똑같이 정을 주며 키웠다고 말했다. 학교를 보내지 않은 것도 영자 씨가 워낙 공부를 싫어했기 때문이며, 농사일을 좋아하는 영자 씨에게 밭을 맡겨보긴 했어도 결코 강요한 적은 없었다는 것이다.

가출 신고까지 하며 딸을 찾는 양어머니와 죽어도 집으로는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영자 씨,이들 중 어느 쪽의 말이 사실인 걸까? 12일 금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지수 기자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뉴스와 현장] 신라젠 쇼크 줄여야 바이오가 산다 /이석주
  2. 2철거촌 길냥이 구조 대작전, 민관 손잡았다
  3. 3동북아 바다…인문학으로 항해하다 <31> 서구인의 동아시아 바다여행기
  4. 4LTE전용 아이폰11…‘5G 오지’ 부울경 고객 사로잡을까
  5. 5[신간 돋보기] 서양 철학 쉽게 풀어 쓴 입문서
  6. 6류현진, 긴장 풀지 마…까딱하면 판 뒤집어지니까
  7. 7해리단길 새마을금고 임대 장사에 일부 상인 반발
  8. 8[신간 돋보기] 부산서 전개된 초기 기독교 운동
  9. 9‘탈당사태’ 평화당, 부산시당도 분열 가속
  10. 10꼬집고 폭언…직장 내 괴롭힘 여전
  1. 1문 대통령 "우리가 원하는 나라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2. 2광복회 회장 김원웅, “일본 경제보복에 의연한 대처, 문재인 대통령에 박수를”
  3. 3조국 가족, 사모펀드에 74억 투자약정…위장전입 의혹도 제기
  4. 4文대통령 "日, 대화·협력의 길로 나오면 기꺼이 손잡을 것"
  5. 5광복절 행사서 문재인 대통령이 인용한 시 ‘새나라송’ 전문 보니
  6. 6조국, 74억 원 펀드 투자약정 논란에 "합법 투자…손실 상태"
  7. 7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
  8. 8경제克日 있었지만 反日 없었다…대화門 열어놓되 '자강' 최역점
  9. 9‘불법 자금 2억 수수’ 엄용수 한국당 의원, 정치자금법에 따라 의원직 상실
  10. 10‘탈당사태’ 평화당, 부산시당도 분열 가속
  1. 1부산항 ‘스마트 물류’로 효율성 높인다
  2. 2중국 “두 달간 신규 항공노선 취항 불가”…국내 LCC(저비용 항공사) 날벼락
  3. 3유니클로 70%↓ 일제차 32%↓ 바닥 모를 매출 급감
  4. 4삼성·LG 상품, 세계가 ‘원더풀~’
  5. 5극지해설사 내달부터 전국 학교로 파견
  6. 6벡스코 자회사(시설관리 주식회사) 내달 출범…일부는 ‘직접 고용’ 요구 여전
  7. 7중기부·지역신보, 소상공인 1조3000억 특례보증
  8. 8온누리호와 함께 1박2일 대한해협 탐방
  9. 9눈부심 호소 ‘항로표지등’ 등명기 교체 등 개선 작업
  10. 10최초 태극기 원형 실린 번역서 발간
  1. 1태풍 ‘크로사’ 히로시마 상륙…부산·경남 해수욕장 입수 금지
  2. 2광복절 문재인 탄핵 광화문 집회… 엄마부대X한기총의 콜라보레이션
  3. 3광복절 태풍 ‘크로사’ 영향 전국 비 동해안 최대 300mm
  4. 4日 강타 할거라던 태풍 크로사, 예상보다 한반도 가까이 접근…위력은?
  5. 5“비오는날 태극기 어떻게 게양해요?” 광복절, 태풍 크로사에 국기 훼손될까
  6. 6일본 상륙 태풍 크로사 부산으로… 예상 경로 확인해보니 ‘애국태풍?’
  7. 7태풍 '크로사' 오후 일본 상륙…부산 강풍과 함께 최고 80mm 비
  8. 8태풍 크로사, 일본 열도 전체가 긴장…“40만 명 피난” 예상 피해는?
  9. 9'1987' 박종철 죽음에 ‘조사관이 책상을 탁치니…’ 말한 치안본부장 어떻게 됐나?
  10. 10태풍 크로사, 빠르게 북상 중…예상보다 한반도 가깝게 접근
  1. 1리버풀-첼시 UEFA 슈퍼컵, 15일 생중계는 몇시 어디서?
  2. 2커쇼, 다저스 역대 좌완 최다승 타이…연봉은 얼마?
  3. 3리버풀, 첼시와 승부차기 끝에 우승…타미 아브라함 실축
  4. 4'마네 2골' 리버풀, 첼시 꺾고 UEFA 슈퍼컵 우승
  5. 5UEFA슈퍼컵 첼시-리버풀, 1-0 첼시 리드로 전반 종료
  6. 6류현진, 긴장 풀지 마…까딱하면 판 뒤집어지니까
  7. 7이강인·정우영, 축구 유망주서 차세대 스타로 뜰까
  8. 8커쇼, 다저스 역대 좌완 최다승 타이
  9. 9
  10. 10
동북아 바다…인문학으로 항해하다
서구인의 동아시아 바다여행기
소통하며 확장·진화…새 길 찾는 부산문화
새 길의 방향을 묻는다- ‘부산 문화예술 트렌드 변화와 대응’ 포럼
동네책방 통신 [전체보기]
책이 좋아 도서관서 살다 아예 책방 차렸죠
공공도서관 책 동네서점서 빌리는 ‘상생의 묘’
부산 웹툰 작가들의 방구석 STORY [전체보기]
손규호
납량특집 좁은 방...김태영
새 책 [전체보기]
근린생활자(배지영 지음) 外
유괴의 날(정해연 지음) 外
신간 돋보기 [전체보기]
책은 마음을 치유하는 상비약
‘디지털 중독’서 벗어나는 방법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소년 낚시 - 이석우 作
‘나타나다’ - 신옥진 作
어린이책동산 [전체보기]
소년과 강아지 ‘보이’의 변치않는 우정 外
어린시절 소소하지만 특별한 기억들 外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송정바다에서 /박희진
뿌리 /신진경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전체보기]
취준생·세월호…우리가 ‘엑시트’에 끌린 이유
작가적 상상력이 흔든 ‘역사의 뿌리’
조재휘의 시네필 [전체보기]
역사 수정주의의 정체에 관하여
껍데기 영화의 현혹
현장 톡·톡 [전체보기]
고 홍영철 원장 타계 3주년…‘부산영화 100년사’ 재조명 필요
음악으로 하나된 청춘들…젊은 열기 식을 줄 몰랐다
묘수풀이 - [전체보기]
묘수풀이 - 2019년 8월 16일
묘수풀이 - 2019년 8월 15일
이기섭 8단의 바둑칼럼 [전체보기]
제6회 대주배 남녀 프로시니어 최강자전
제6회 대주배 남녀 프로시니어 최강자전
정천구의 도덕경…민주주의의 길 [전체보기]
生在敬戒
欒盈出奔
  • 2019아시아 트레일즈 컨퍼런스
  • 사하관관사진공모전
  • 제5회 극지 해양 도서 독후감 공모전
  • 부산관광영상전국공모전
  • 유콘서트
  • 어린이경제아카데미
  • 어린이극지해양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