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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관객 수 19만5081명…화합·정상화 절반의 성공

제23회 BIFF 결산

  • 국제신문
  •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  |  입력 : 2018-10-14 19:09:27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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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전 예매율 전년비 10% 이상
- 亞필름마켓 참가업체 38% 증가
- ‘커뮤니티 BIFF’ 관심 폭발적
- 이용관 “재도약 가능성 발견”

- 뉴커런츠상 영화 ‘폭설’ ‘호흡’
- “뛰어난 완성도·강한 인상 남겨”
- 올해의 배우상 이주영·최희서

최근 몇 년 침체기를 겪었던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올해 정상화와 재도약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영화단체의 보이콧이 전면 해제되면서 더 많은 국내외 영화인이 참석했고, CJ ENM, 롯데, 쇼박스 등 대형 배급사가 자체 행사를 열어 영화인의 교류와 단합을 도모했다. 사전 예매율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했고, 부산 원도심에서 진행한 ‘커뮤니티 BIFF’는 관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참여를 확대해 호응을 받았다.
지난 13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폐막 기자회견에서 전양준(마이크 든 이) BIFF 집행위원장이 올해 영화제 성과에 대해 말하고 있다. BIFF 제공
■새로운 가능성 확인

올해 BIFF를 찾은 관객 수는 19만 5081명으로 지난해(19만 2991명)보다 2090명 늘었다.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야외 상영작 관객이 많이 줄었다. 하지만 예년보다 아시아 영화인과 영화산업 관계자의 참가가 늘었다. ‘필리핀특별전’에 구·신세대 필리핀 영화인들이 대거 참여했고, 상영 작품의 감독과 배우로 참석한 아시아 영화인들이 ‘플랫폼 부산’과 같은 네트워크 프로그램과 아시아필름마켓에 적극적으로 결합해 교류가 활발했다.

전년 대비 38% 증가한 911개 업체가 참가한 아시아필름마켓은 좋은 콘텐츠를 찾는 다양한 산업군이 한데 어울리는 장으로서 역할에 충실했다는 평가다. 21회를 맞은 아시아프로젝트 마켓은 743건의 역대 최고 미팅 수를 기록했다. 영상업계의 큰 관심을 끈 VR과 블록체인 관련 행사부터 소설, 웹툰 등 스토리를 다룬 피칭행사 등도 풍성했다.

중구 원도심 일대에서 열린 ‘커뮤니티 BIFF’는 모두 37회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시민 6634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전 예약률이 80%를 웃돌며 지역민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용관 BIFF 이사장은 “커뮤니티 비프, 부산 클래식 등의 첫 시도에서도 가능성을 발견했다. 전체적으로 올해 BIFF에는 가장 많은 영화인과 영화산업 관계자가 참여했고 축제 분위기는 완벽하게 회복됐다. 화합과 정상화는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하며, 재도약은 충분한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배우 이주영(왼쪽), 배우 최희서
■뉴커런츠상 ‘폭설’ ‘호흡’

BIFF의 대표적이고 상징적인 경쟁 부문으로, 아시아 신인 감독을 발굴하는 뉴커런츠상은 중국 추이시웨이 감독의 ‘폭설’과 한국 권만기 감독의 ‘호흡’에 돌아갔다. 김홍준 심사위원장은 “완성도가 뛰어나고 강한 인상을 남긴 영화”라고 평가했다.
지석상 수상작은 이란 잠쉬드 마흐무디 감독의 ‘로나, 아짐의 어머니’, 중국 장웨이 감독의 ‘아담의 갈비뼈’가 선정됐다. 하야시 카나고 심사위원은 “세계적으로 재능을 인정받거나, 이미 활발히 활동하는 아시아 젊은 감독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아시아 영화의 창’은 BIFF에서 가장 훌륭한 섹션이다. 이 중 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은 두 작품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비프메세나상에는 대만 제임스 홍 감독의 ‘기억과 망각’, 한국 박경근 감독의 ‘군대’가 선정됐다. 선재상에는 한국 권성모 감독의 ‘캣데이 애프터눈’, 인도 아시시 한데이 감독의 ‘꼬마 누레’가 선정됐다. 비프 메세나상 심사를 맡은 이혁상 감독은 “과거부터 현재로 이어지는 역사적 소재에 집중한 헌신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올해의 배우상은 여성 배우 2명이 수상했다. 영화 ‘메기’의 이주영, ‘아워바디’의 최희서가 그 주인공이다. 올해 BIFF에서 한국 여성 감독과 여성 배우가 강세를 보였다. 2016년 타계한 고 홍영철 한국영화자료연구원장에게 특별공로상이 수여됐다.

■마켓과 커뮤니티 BIFF 활성화

아시아 최대 콘텐츠 시장인 아시아필름마켓은 내년부터 BIFF와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협력하는 종합 마켓으로 전환해 규모와 경쟁력을 키우는 전략을 추진한다. 전양준 BIFF 집행위원장은 “아시아필름마켓을 포함한 모든 마켓의 성패를 가르는 건 예산과 뛰어난 인력인데, 그중에서도 단연코 예산 확보가 중요하다. 하지만 아시아필름마켓은 꾸준히 예산이 줄어 2006년 출범 당시와 비교할 때 절반 수준이다. 다행히 올해 영화제가 시작되기 전부터 정부·지자체와 함께 아시아필름마켓에 대한 생산적 논의를 진행했다. 영진위·한국콘텐츠진흥원과 협력해 로드맵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커뮤니티 BIFF는 올해 지적된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엔 더욱 알차게 꾸려야 하는 과제를 남겼다. 중장년층 관객을 위한 프로그램을 늘리고, BIFF와 연계한 초청작 동시 상영도 추진한다. 부산클래식 섹션은 고전 작품의 감독과 주인공을 초청해 관객과 만남을 주선할 방침이다.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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