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종영한 ‘제3의 매력’이 서강준과 이솜의 겨울 동행컷이 눈길을 끈다.

(사진=JTBC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 방송화면 캡처)

서강준과 이솜이 감사와 애정이 담긴 종영소감을 전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 15회에서 상견례를 하루 앞두고 영재(이솜)를 찾았던 준영(서강준). “너 이제 가야 돼”라는 영재의 말에 겨우 잡았던 손을 놓았다.

16회에서는 서강준과 김윤혜(민세은)이 헤어졌다. 두 사람은 상견레를 앞두고 헤어지기로 했다.

김윤혜는 부산에서 올라오실 부모님께 전화해 “도착하시면 서울 구경하시고 내려가세요. 나중에 연락할께요”라고 통화를 하고는 오열을 했다.

서강준도 상견례 장소로 출발하는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전했고, 서강준의 아버지는 서강준의 등을 내리치며 오열했다.

시간이 지나 겨울이 됐고, 서강준의 가족도 이솜의 가족도 일상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서강준과 이솜은 과거에 함께 봉사활동을 했던 섬에서 재회했다.

라디오를 고쳐줬던 할아버지 집을 찾은 서강준은 그곳을 찾은 이솜을 만났다. 할아버지와 함께 고구마를 먹으며 돌아가신 할머니의 이야기를 하며, 서로의 마음에 무거운 짐과 상처를 치유받았다.

(사진 = 이매진아시아, JYP픽쳐스)

두 사람은 과거에 함께 걸었던 그 길을 걸으며 “이곳은 변하지 않았다”며 이야기를 나눴다. 추위를 타는 서강준에게 이솜은 “넌 그렇게 입고 추위를 타니?”라고 물으며 장갑을 벗어줬다. 그러면서 “너를 안지가 12년이나 됐는데 이렇게 추위를 많이 타는지도 몰랐네”라고 말했다. 서강준은 겨울을 같이 보낸 적은 없으니까“라고 말하며 함께 12월 31일 겨울 밤길을 나란히 걸었다.

이후 이솜과 서강준은 현실로 복귀했다.

이솜은 과거 양동근과 함께 살던 집으로, 서강준은 가게에 들렀다. 이후 집으로 간 서강준은 혼자 술을 먹고있는 아버지에게 직접 라면을 끓였다. 그간 불편했던 부자는 소주와 라면을 함께 먹으며 마음을 풀었다.

서강준과 이솜은 양동근(이수재)과 이윤지(백주란)의 결혼식에서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눴다. 자연스러운 대화와 따뜻한 눈빛은 두 사람의 관계를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뉴욕의 셰프로 떠나는 서강준과 과거 일했던 미용실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는 이솜의 안부 대화에서 두 사람이 연인관계로 발전하지 않았음을 알게했다.

뉴욕에 수석 셰프로 가게된 서강준에게 이솜은 ”출세했네“라고 말했고, 서강준은 ”바쁘게 살아야지. 진짜 사람사는것 처럼. 아주 정신없게“라고 말하며 서로를 바라보며 웃었다.

이솜은 ‘시간과 계절이 지나면서 우리는 어른이 되어간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서툴고, 여전히 실수 투성이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를 위로하고 걱정하고, 안아준다’고 독백했다.

서강준은 ‘지나온 고통과 괴로움은 우리를 성장시킨다. 같이 느껴온 기쁨과 함께. 그래서 우리는 계속 걷고 있는게 아닐까?

가득 차있는 내가 되기위해’라며 마지막을 장식했다.

두 사람은 한 길을 함께 걸으며 엔딩을 맞았다. 2번의 연애와 세번째 만남. 마지막 엔딩 나래이션은 “잘 지내기를...”을 통해 두 사람의 관계는 더 이상 발전하지 않았지만 오픈 결말을 보였다.

때론 설레고 때론 안타까웠던 준영과 영재의 12년 연애 사계절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연애의 공감대를 선사했다.

지난 4개월간 준영과 영재와 함께했던 서강준과 이솜이 감사와 애정을 가득 담은 종영소감을 전했다.

먼저 지난 8주간 현실 연애의 민낯을 솔직 담백하게 그려내며 준영의 성장을 그려온 서강준. 벌써 종영을 앞두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는 그는 “‘제3의 매력’을 귀한 시간 내어 시청해주신 모든 시청자분과 팬분들, 함께 동고동락했던 배우 및 제작진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또한 “부족함도 많이 느꼈지만 최선을 다했고,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활화산처럼 즉흥적이고 감정적이지만 그 솔직함이 매력인 여자, 이영재의 12년이란 시간을 자신의 고유의 색깔과 아름다움으로 열연해 호평을 받은 이솜. “지난 4개월간 영재로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는 이솜은 “함께해주신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 분들과 배우 분들 모두 감사드리며, 지켜봐 주신 시청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다정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제3의 매력’에 따뜻한 관심 부탁드린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제3의 매력’ 17일 종영했다.

권영미 기자 kym8505@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