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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단 ‘비전 2030’ 수립·명품공연…변화와 희망 연주

부산지역 문화계 기상도

  • 국제신문
  • 정홍주 안세희 김민정 기자
  •  |  입력 : 2019-01-01 19:02:48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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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부산지역 문화계 기상도는 ‘변화와 희망’으로 요약된다. 우선 부산문화재단과 부산문화회관, 영화의전당 등 주요 문화 기관이 새 수장을 맞이하면서 문화 분야 혁신과 지역 문화예술인 지원, 명품 기획 공연으로 새 바람을 일으킬지 관심을 끈다. 또 영화의전당·부산국제영화제(BIFF) 통합 본격화, 부산문화재단 비전 2030 수립 등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새로운 전략과 비전을 수립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부산문화재단
■ 부산문화재단

- ‘아피트 카드’ 발급 예술인 복지 확대
- 재단 대표 이달 중순께 선임

부산문화재단은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조직이 나아갈 방향과 지향을 모색하는 ‘부산문화재단 비전 2030’을 발표하고, 지역 예술인 복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재단은 ‘아피트(AFIT·Artist Benefit) 카드’를 발급해 지역 예술인의 복지 혜택을 늘린다. 의료, 장례, 서비스 업체 등 70여 곳과 협약을 맺었으며 앞으로 협력 기관을 늘릴 예정이다. 현재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운영하는 ‘예술인 패스’는 전시·공연 할인 위주의 혜택을 제공하는 데 반해 아피트 카드는 생활 분야의 혜택을 늘렸다.

‘재단 비전 2030’은 ‘부산시 문화비전 2030’과 연계해 이달 중순께 발표할 계획이다. ‘재단 비전 2030’은 현재 외부 전문가와 내부 직원, 시민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앞으로 재단의 독립성 확보 및 문화자치를 실현하는 정책 등이 담길 예정이다.

현재 공모 절차가 진행 중인 재단 대표직은 빠르면 이달 중순께 결정될 예정이다. 문화판의 변화 흐름이 감지되는 시점인 만큼 예술인들의 기대감도 높다. 문화재단의 독립성과 자율성 확보, 지역 문화계와의 소통을 위해 지역의 사정과 특성을 잘 아는 인물이 재단 대표가 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재단의 기금 확충과 재원 마련도 새 대표가 취임과 동시에 추진해야 할 숙제로 꼽힌다.


   
부산문화회관
■ 부산문화회관
- 시립예술단 강화하고 시즌제 도입
- 부산국악원은 한류 콘텐츠 확충

부산의 대표 공연장인 부산문화회관은 ‘예술단 강화’와 ‘시스템 혁신’을 내걸고 시민에게 사랑받는 문화 시설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이용관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달 18일 열린 취임식에서 ▷시립예술단 존재감 강화 ▷시즌제 도입 등 예술경영 시스템 혁신 ▷관객·시민 지원을 위한 단단한 기반 마련 ▷질 높은 서비스 제공을 4대 운영 목표로 제시하고 ‘시민이 행복한 문화도시 부산을 선도하는 부산문화회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예술가에 대한 존중, 창의적이고 자발적인 전문성, 소통과 윤리와 상호 배려의 조직 문화를 강조하며 내부 쇄신도 병행한다는 의지를 보였다.

부산시민회관은 ‘유쾌한 시민 놀이터’ 역할을 더 강화하고 공익적 성격의 기획을 늘린다. 시민회관 앞 광장에서 정기적으로 무료로 열리는 ‘뜨락 축제’ 등을 비롯해 무료 전시, 사회적 배려자 공연 초청이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국립부산국악원 역시 지난달 김경희 제3대 원장이 취임했다. 부산국악원은 국악 공연 ‘천생연분’과 같은 한류 콘텐츠를 강화하고 영남 춤축제를 확대하는 등 의미 있는 기획에 더욱더 힘을 싣는다. 안정적 발전 기반 마련을 목표로 예술단원 증원, 조직 인력을 확대하며 국립기관으로서 영남권 국악 보급 역할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영화의전당
■ 영화의전당·BIFF

- 아시아 필름마켓 육성 국비 10억 확보
- 두 기관 통합 실무진 TF서 논의

영화의전당은 부산국제영화제(BIFF)와의 통합이라는 큰 과제를 안고 있다. 통합은 두 기관 간 조직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거론돼 왔으며 영화의전당 방추성 신임 대표가 지난달 26일 취임한 만큼 새해에는 본격적인 통합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두 기관의 운영 목적과 법인 성격이 달라 고용 안정, 독립성 문제 등이 불거질 수 있는 만큼 양측은 통합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현재 영화의전당과 BIFF의 조직 형태는 각각 재단법인과 사단법인이다. 만약 사단법인으로 통합되면 고용 불안을 이유로 영화의전당 측 반발이 예상되고 재단법인으로 확정되면 시의 감사가 강화될 것으로 보여 BIFF의 독립성, 자율성 저하가 우려된다. 현재 두 기관은 문제를 해결하는 첫 단계로 실무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으며 올해 초 가동할 예정이다.

BIFF도 올해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정치적 외압 등으로부터 BIFF를 보호하기 위한 ‘부산국제영화제 특별지원 조례’가 상반기 안에 제정될 예정이어서 독립성 확보는 물론 부산시로부터 전폭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BIFF 부대행사인 ‘아시아 필름 마켓’은 국비 10억 원을 확보해 집중 육성 계획이 논의되고 있다.

정홍주 안세희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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