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영상 캡쳐

12일 YTN이 ‘김학의 동영상’을 입수했다고 보도하면서 김학의 동영상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간의 김학의 동영상을 본 여러 관계자의 증언을 종합하면 동영상 화면에는 상의 속옷 차림에 하의를 탈의한 남성이 가수 박상철의 ‘무조건’을 부르며 여성을 뒤에서 안고 노래 부르다 여성과 성관계를 하려는 장면으로 넘어간다.

경찰은 이미 2013년 7월 18일 “동영상 속 인물은 김학의 전 차관”이라고 확정해 발표했다.

이후 김학의 동영상이 다시 논란이 되자 지난 3월에 관련 영상 평가와 감정에 대해 질의가 이뤄졌으며, 이에 대해 경찰은 ‘선명한 영상에선 영상 속 인물이 김학의인 점이 육안으로도 식별 가능하고 명확해서 그 이상의 감정 없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동영상은 당시 별장에 있던 사업가 권모씨가 윤중천씨를 강간 혐의로 고소해 경찰이 사건을 수사하던 와중에 발견된 것이었다.

이 때 경찰은 성접대에 동원된 여성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별장을 다녀간 전현직 고위층 인사 10여 명을 확인했다. 동영상에 찍힌 고위층 인사 10명은 A 씨를 포함해 전현직 고위급 관료 7명, 전직 국회의원, 병원장 2명, 언론사 간부 2명 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시 동영상에 등장한 별장에서는 각종 음란비디오와 쇠사슬, 채찍 등이 발견되었고, 성접대에 동원된 여성은 모두 30명이며, 그 중 5명은 대학생이라는 사실까지 밝혀졌다. 이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