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프리즈너’ 화면캡처

8일 방송된 KBS2 드라마 ‘닥터프리즈너’에서 나이제(남궁민 분)는 이재환(박은석)을 형집행정지로 빼내기 위해 병을 알아보던 중 이재환의 아버지 이덕성 회장이 유전병인 헌팅턴 무도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이재준(최원영 분)이 해당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닥터프리즈너’의 시청률이 고공행진하며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드라마의 핵심인물 이재준의 병으로 밝혀진 헌팅턴 무도병에 대해 관심이 몰리고 있다.

헌팅턴 무도병이란 ‘헌팅턴의 질병’으로 알려진 유전병을 말한다. 이 병은 해당 유전자를 물려받은 자손에 절반의 영향을 준다. 환각, 경직되고 변덕스러운 무의식적인 몸짓, 심각한 정서 변화와 같은 증상을 동반하며 보통 30대 이전에는 드러나지 않는다. 유전자를 통해 발현되므로 이 병을 가진 사람이나 자손들을 위해서는 유전상담이 중요하다.

헌팅톤병은 남성과 여성에서 동일하게 나타나고, 백인에서 발병률이 높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이 질병에 대한 정확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으나 서울대학병원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01년까지 유전자검사로 확진 환자가 60여 명이 있다고 한다. 정소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