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PD수첩 화면 캡쳐]

유명 정신과 의사 김현철 의사가 환자들과 간호조무사 등에게 성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당하자 그루밍 성폭력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그루밍(Gromming)은 길들이기, 꾸미기 등을 뜻 한다. 하지만 그루밍 단어 두에 성범죄라는 단어가 붙으면 친분을 쌓은 뒤 심리적으로 지배한 후 성폭행을 저지르는 것을 뜻한다.

특히, 성에 대한 인식이 아직은 낮은 ‘아동이나 청소년’이 주 피해자로 알려져 있다. 고민 상담을 해준다던가, 경제적 지원을 해주는 등의 방식으로 경계심을 무너뜨리고 신뢰를 얻다가 피해자가 스스로 성관계를 허락하도록 만든다.

탁틴내일아동청소년성폭력상담소가 2014년부터 2017년 6월까지 접수된 미성년자 성폭력 상담사례를 분석한 결과, 전체 78건 중에서 그루밍 수법에 따른 사례는 34건에 달한다.이는 전체 사례 중 44%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편, 김 원장은 2017년 11월 유아인이 자신을 ‘애호박’에 비유한 네티즌과 SNS에서 설전을 벌이자 유아인에게 경조증을 언급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성폭행 혐의와 환자의 사생활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 등 연이어 잡음이 발생하자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지난해 김 원장을 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