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방호정의 부산 힙스터 <37> 동물적 본능이 이끄는 밴드 ‘더 바스타즈’

첫 EP(미니앨범) 낸 인디뮤지션, 부산발 한류 밴드 가능성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6-10 18:58:18
  •  |  본지 2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작년 ‘하우스오브반스’서 1위
- 세계적 래퍼 스쿨보이큐와 공연
- 광안리 펍 무대엔 외국인들 열광
- 내달 대만 록페스티벌 참가 계획

2017년 결성 이후 3장의 싱글을 발매하고 작년엔 무려 500여 팀이 출전한 하우스오브반스 뮤지션원티드 한국에 참가해 1위를 한 후 중국 광저우에서 세계적인 래퍼 스쿨보이큐와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 부산 출신 밴드 ‘더 바스타즈’(성기명 보컬·기타, 김병관 베이스, 김동빈 기타, 함진우 드럼). 드디어 지난달 30일 첫 번째 EP ‘As I Please’를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거친 개러지 록을 기반으로 팝과 펑크, 발라드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음악적 시도로 다채롭지만 더 바스타즈만의 선명한 색깔을 담아냈다. ‘As I Please’라는 타이틀과 동명의 타이틀 곡은 살면서 끊임없이 듣게 되는 간섭들에 대한 대답으로 ‘내 맘대로 하겠다’는 의미의 정중한 표현이다. 트렌드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고집을 지키면서도 대중들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밴드 ‘더 바스타즈’ 멤버. 왼쪽부터 김동빈(기타) 성기명(보컬) 김병관(베이스) 함진우(드럼).
무대 위에서 폭발적인 에너지를 과시하며 ‘동물적인 본능이 이끄는 밴드’라 불리는 더 바스타즈의 라이브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8일 밤 광안리 해변에 위치한 라이브 펍 광안HQ로 향했다. 자정에 가까운 시간에도 관객들은 계속해서 밀려들었고, 더 바스타즈는 광안대교의 화려한 야경을 등진 채, 듣던 대로 관객들을 날뛰게 만들었다. 관객들의 70% 이상이 외국인이었고 간혹 흥분을 참지 못하고 무대 위로 난입하는 관객도 속출해 마치 해외 록스타의 공연실황 영상 속에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아무런 부상자 없이 무사히 공연을 마친 더 바스타즈 멤버들에게 외국인들은 저마다 심한 영어 욕설이 섞인 칭찬을 퍼부었다. 얼핏 보면 시비 거는 걸로 오해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극찬이다. 욕 나올 정도로 좋다는 뜻이다.

‘As I Please’ EP앨범 표지
기타와 보컬을 맡고 있는 성기명은 공연을 마칠 때면 외국인 관객들에게 처음 들어보는 다양한 영어 욕설을 실컷 듣는 편이라고 했다. 부산발 한류 밴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번 달까지 부산 공연에 집중하고 다음 달부터 서울을 비롯해 다양한 지역을 돌며 본격적으로 더 바스타즈의 이름을 알려갈 계획이다. 다음 달엔 대만의 록페스티벌에 초청받았다고 한다.
현재 더 바스타즈는 네이버와 콘텐츠진흥원에서 진행하는 밴드 경연 ‘뮤즈 온’에 참가하여 1차 예선에 합격한 상태다. 4차까지 우승하게 된다면 1억 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오는 17일 네이버를 통해 1분30초간의 밴드 홍보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2015년에 발표한 첫 번째 싱글 ‘sugar free’의 첫 번째 트랙 제목이 ‘1m30s’이고, 하필이면 이번 EP ‘As I Please’의 첫 번째 트랙 ‘i’m sorry’ 역시 러닝타임이 1분30초다. 묘하게 반복되는 우연이 운명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부산에서 또 하나의 록스타를 보유하기 위해선 더 많은 관심과 응원이 필요할 것이다.

성기명은 방에다 ‘글래스톤베리’라는 커다란 글씨를 써 놓았다고 한다. 음악을 시작할 때부터 꿈꿔 왔던, 스스로도 황당하게 느껴지는 큰 꿈 하나가 영국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 무대에 서는 것이었다고 한다. 더 바스타즈의 음악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무대를 지켜본 결과 그저 황당한 꿈은 아닐 거라 믿는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 동네에선 가끔, 또는 자주 그런 일이 실제로 벌어지기도 하는 경향이 있다. 작가·다큐멘터리 감독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부산교통공사
우리은행

 많이 본 뉴스RSS

  1. 1류현진 선발 하루 연기, 23일 콜로라도전 등판
  2. 2정우영, 뮌헨 떠나 프라이부르크로 이적
  3. 3[사설] 부산구치소·교도소 이전, 이번엔 제대로 주민 설득을
  4. 4박찬호·이국종…한국당, 본인 의사 무관 영입 거론
  5. 5잦은 가정폭력 피해 달아났는데…남편 말에 속아 위치추적해준 경찰
  6. 6경성대학교 예술종합대학 사진학과, 환경미화 담당자에게 꽃과 케이크 선물
  7. 7회동수원지 인근 모든 마을, 상수원보호구역서 해제되나
  8. 8선수 기량 과신…롯데 안일함이 ‘꼴찌 참사’ 불렀다
  9. 9카톡으로 택배 예약·결제 한 번에
  10. 10김도읍 반발·장제원 환영…구치소·교도소 통합이전 희비
  1. 1탁현민, 이언주 자료요구에 "시간낭비 하지마라"
  2. 2김해신공항 계획 총리실에서 재검증 합의
  3. 3정경두 국방장관, 대국민 사과…"허위·은폐 철저 조사해 엄정조치"
  4. 4나경원 “‘달창’, 달빛창문인 줄”…전여옥 "달창, 닳거나 해진 밑창"
  5. 5박찬호·이국종…한국당, 본인 의사 무관 영입 거론
  6. 6국방부, 北선박에 뚫린 감시망 규명위한 합동조사단 현장급파
  7. 7중구 보수동 중부산새마을 금고 6.25 참전유공자 등 사랑의 좀도리 백미 나눔 추진
  8. 8부산대개조 정책투어 다섯번째, 남구 선물보따리를 안다
  9. 9김도읍 반발·장제원 환영…구치소·교도소 통합이전 희비
  10. 10연산9동, ‘연산9동사 건립 1주년 주민 한마음 잔치’ 개최
  1. 1부산해수청, 동백섬 일대 쓰레기 수거
  2. 2부산 본사 10곳 중 기보·남부발전 ‘우수’…영진위 ‘미흡’ 기관장 경고 조치
  3. 3‘피(웃돈)’ 말리는 부산 분양시장
  4. 4올 여름 고수온 전망…적조 비상
  5. 5동래 행복주택에 몰린 청춘들…‘시청앞 사업’도 힘 받나
  6. 6르노삼성 ‘더 뉴 QM6’ 타고 정상화 달린다
  7. 7신동주, 일본 롯데 주총서 본인 이사 선임 제안
  8. 8유럽 관문에 물류거점…수출비용 줄인다
  9. 9“해운 재건 중장기 전략 짜고 선·화주 상생안 찾아야”
  10. 10스페인 원양선원 유골 3위, 국내 이장
  1. 1송가인 교통사고 “화물트럭이 차량 측면을… 차량 80% 파손, 정밀검사”
  2. 2라벨갈이 디자이너 붙잡혀… ‘27만 원→130만 원’ 5배 가격 뻥튀기
  3. 3봉욱 대검 차장검사 사의…윤석열 선배들 줄사표 예고
  4. 4라벨갈이 디자이너 A씨, 중국산을 백화점 명품으로 둔갑시켜 얻은 수익이…
  5. 5김주하, 식은땀 흘리다 앵커 교체…20일 뉴스는 어떻게?
  6. 6부산 서구 혼자 살던 50대 여성 숨진 지 석달 만에 발견
  7. 7새로 개통한 해운대 BRT 구간서 싱크홀 발생 잇따라
  8. 8봉욱 대검 차장 사의… ‘검사동일체 원칙’ 윤석열 선배·동기 이탈 우려
  9. 9새벽에 횡단보도 건너던 40대 택시에 치여 숨져
  10. 10상산고 자사고 취소 위기 ‘단 0.39점’ 탓… 23개 전국 자사고 운명은
  1. 1허민 의장 캐치볼 논란에 구단 "선수들 자발적 참여였다"
  2. 2류현진 선발 하루 연기, 23일 콜로라도전 등판
  3. 3정우영, 뮌헨 떠나 프라이부르크로 이적
  4. 42016년 데뷔 동기들, 한국여자프로골프 황금세대 연다
  5. 5류현진, 23일 콜로라도전 등판…다음 달 10일 올스타전 출전 유력
  6. 6정우영, 바이에른 뮌헨 떠나 프라이부르크에 새 둥지
  7. 7선수 기량 과신…롯데 안일함이 ‘꼴찌 참사’ 불렀다
  8. 8다저스, 올 시즌 빅리그 첫 50승 선착…구단 역사상 42년 만
  9. 92016년 데뷔 동기들, 한국여자골프 황금세대 열까
  10. 10
동북아 바다…인문학으로 항해하다
초량왜관과 데지마 비교해봤더니
소통하며 확장·진화…새 길 찾는 부산문화
문화 씬 새바람- 그들이 ‘연극’하는 법
국제시단 [전체보기]
제 몸을 태우는 그늘 /이기록
동네책방 통신 [전체보기]
음악전문 서점 들러볼까, ‘나의 첫 책’ 북토크 즐겨볼까
공공도서관과 협업해 ‘풀뿌리 독서생태계’ 키운다
방송가 [전체보기]
새 삶을 얻은 반려견의 ‘견생 2막’
어른 싸움으로 번진 거제 학교폭력의 진실
부산 웹툰 작가들의 방구석 STORY [전체보기]
걱정...탐이부
I Love 부산...마인드C
새 책 [전체보기]
백날을 함께 살고 일생이 갔다(배영옥 지음) 外
급식 시간(서형오 지음) 外
신간 돋보기 [전체보기]
개는 왜 인간과 친해졌을까
한국사 빛낸 인물들 재조명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Coloring march-11 - 이향연 作
화기 - 김미희 作
어린이책동산 [전체보기]
우리 동네엔 어떤 식물들이 있을까 外
세상은 온통 수상한 것 천지야 外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다랭이 마을 /변현상
빈집 /이성호
이기섭 8단의 토요바둑이야기 [전체보기]
제22회 LG배 기왕전 결승 3번기 2국
제2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 본선 8강전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전체보기]
극장 못 가도 예매해주기 운동 ‘영혼 보내기’에 관한 2개 시선
재미·의미 둘 다 잡은 ‘봉테일’…20년 전부터 지겹도록 “컷! 한 번 더”
조재휘의 시네필 [전체보기]
천국과 지옥
1977년과 2018년의 ‘서스페리아’
책 읽어주는 남자 [전체보기]
이민족 귀화 많았던 고려사에 난민문제 혜안 있다 /정광모
책 읽어주는 여자 [전체보기]
긴 겨울밤도 체호프의 유쾌한 단편이면 짧아져요 /강이라
현장 톡·톡 [전체보기]
조선 시대 기장 풍경 예찬 ‘차성가’…지역 예술인들 숨결로 되살려
영화 만난 국악 판타지 ‘꼭두’ 부산 온다
묘수풀이 - [전체보기]
묘수풀이 - 2019년 6월 21일
묘수풀이 - 2019년 6월 20일
이기섭 8단의 바둑칼럼 [전체보기]
2018 부산·서울 프로기사 초청교류전 2차전
2018 부산·서울 프로기사 초청교류전 2차전
정천구의 도덕경…민주주의의 길 [전체보기]
弱者道之用
不可須臾離
  • 부산관광영상전국공모전
  • 시민초청강연
  • 번더플로우 조이 오브 댄싱
  • 유콘서트
  • 어린이경제아카데미
  • 어린이극지해양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