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역 스크린 도어 사건을 다룬 ‘닥터탐정’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사진=SBS)

지난 17일 밤 방송된 ‘닥터탐정’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1부 5.3%(전국 4.6%), 2부 6.3%(전국 5.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2위로 순조로운 첫출발을 알렸다. 극 중 곽동연이 지하철 스크린도어 사고로 목숨을 잃은 가운데, 박진희와 봉태규가 이에 대한 분노를 드러내는 장면은 최고 시청률 6.6%까지 치솟았다.

MBC ‘신입사관 구해령’은 1,2부 시청률 4.7%(전국4.0%)와 6.7%(전국 6.0%)를 기록했고, KBS 2TV ‘저스티스’는 각 6.2%(전국 6.1%) 6.5%(전국6.4%)를 기록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닥터탐정’은 도중은(박진희 분)이 산업재해를 은폐하려는 회사를 도와 그 원인을 분석하는 모습으로 시작했다. TL그룹 비정규직으로 지하철 스크린도어 수리 일을 하고 있는 정하랑(곽동연)은 발을 헛디뎌 지하철 선로에 추락하지만, 열차와 충돌 직전에 도중은과 허민기(봉태규)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그러나 사고현장과 하랑의 행동을 되새기며 이상하다고 느낀 중은은 제대로 된 검진을 받아보라고 조언했다. 그러던 중, 그는 몸에 이상을 느끼고 미확진질환센터에 찾아가지만, 대기업 정직원이 될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는 회사의 압박에 검사를 받지 않은 채 일터로 돌아갔다.

결국 그는 안전 수칙도 지켜지지 않는 위험한 상황에서 업무를 강행하다 선로에 추락, 끔찍한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TL그룹은 언론은 물론 노조,시민단체, 그리고 유가족조차 아들 곁에 가지 못하도록 막아섰다.

TL그룹 회장이자 박진희의 전(前) 시아버지인 최곤(박근형)은 딸 서린을 볼모로 그에게 당장 현장에서 떠날 것을 명령해 그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사건을 은폐하려는 TL그룹과 이를 파헤치고 싸울 것을 예고한 도중은의 반격이 앞으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온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