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진이 연극영화과에 진학하고 싶어하는 막내딸 진학 상담을 받았다.

8일 재방송된 ‘공부가 머니?’에는 방송인 박종진 가족이 출연, 뮤지컬 배우가 되기 위해 연극영화과 진학을 꿈꾸는 막내딸의 입시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대해 현직 연극영화과 교수는 맞춤형 솔루션을 내놨다.

(사진=MBC)

이날 박종진은 첫째, 둘째 딸의 우수한 대학 진학 실적을 자랑했다. 박종진은 “첫째 딸은 현재 삼수 중이다. 그런데 올해 수능을 무척 잘 봤다. 거의 올 1등급을 받았다. 육군사관학교 2차까지 합격한 상태다. 올해 대학에 갈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둘째 딸의 경우 전형적인 모범생 스타일이다. 상을 모두 휩쓸었다. 현재 경희대학교 글로벌커뮤니케이션 학과에 합격한 상태다”고 덧붙였다. 두 딸의 우수한 성적이 돋보였다.

그러나 막내딸 박민은 조금 특별했다. 박종진은 “막내딸이 초등학교 졸업 후 의무교육인 중학교 진학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박종진 아내는 “의무교육을 거부하니까 경찰이 집으로 찾아와 이유를 물어보기도 했다”고 회상해 시청자를 경악게 했다. 박종진은 “결국 15살 때 검정고시를 패스해 호주 유학을 보냈다. 계속 딸 교육에 무관심하다고 하는데 돈은 가장 많이 썼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평소 따뜻한 아빠인 박종진은 막내딸 입시에 무관심한 모습을 보였다. 막내딸 이전에 자녀 세 명의 입시 준비로 지친 박종진은 막내딸이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어 가기 위해 연극영화과 진학을 꿈꾸는 것에 대해 예체능 분야를 모르기 때문에 당황했다고 밝혔다.

막내 딸 박민 양은 아빠의 관심을 원했고 시키지 않아도 입시 관련 자료를 스스로 모아서 준비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아빠와 상담을 하려고 했다. 대학교 이름값에 관심이 많은 박종진의 모습에 막내딸은 실망하기도 했다.

서울예술대학교 이유리 교수는 “아빠의 무관심이 차라리 다행인 것 같다. 연기전공인 학생들은 부모님을 설득해야 하는데 부모의 관심이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가 있다”라고 솔루션을 했다.

박종진은 이유리 교수에게 “그래서 우리 딸을 뽑겠냐”고 직접적으로 물었다. 이 교수는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해 박종진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높은 경쟁률을 자랑하는 연극영화과의 입시전형 대비부터 앞으로 뮤지컬 배우로 잘 성장해 나가기 위한 현실적인 노하우까지 아낌없이 내놓아 연극영화과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입시생과 학부모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박민 양은 “돈 주고도 받을 수 없는 컨설팅은 받은 것 같다. 기회를 주신 아빠에게 감사하다. 정말 많이 배워간다”라고 전했다.이영실 기자 inews@kookje.co.kr